농협, 연봉 1억 이상 4년만에 배증 "지주는 시중은행보다 높아"
농협, 연봉 1억 이상 4년만에 배증 "지주는 시중은행보다 높아"
  • 김세헌 기자 (betterman89@gmail.com)
  • 승인 2018.10.1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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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명중 1명은 연봉 1억원 이상...농협중앙회 최고
농가평균소득 3824만원...농가부채는 2638만원

[스트레이트뉴스 김세헌기자] 1억원 이상 고액 연봉을 받는 농협 임원과 직원이 최근 4년간 2배 가까이 늘어난 것으로 드러났다.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소속 바른미래당 정운천 의원이 농협으로부터 받은 ‘농협임직원 급여현황’에 따르면, 농협 8대법인 임직원 가운데 연봉 1억원 이상인 직원이 지난해 기준으로 3878명이었다. 4년 전 1억원 이상의 연봉을 받는 직원이 1973명이었던 것에 비해 2배 가까이 늘어난 수준이다.

농협 8대법인 2만여 명의 직원 평균연봉은 7703만원이었다. 농협중앙회가 9148만원으로 가장 높았고, 농협금융지주 8661만원, 농협은행 7764만원, 경제지주 7544만원 순이었다.

아울러 농협은 지난해 기준 명예퇴직금을 1인당 평균 2억5600만원 수준으로 790명에게 2024억원을 지급했다. 2013년부터는 5년간 2752명에게 모두 5912억 원을 지급했다.

문제는 지난해 기준으로 농가평균소득은 3824만원에 그쳤으며, 농가부채는 2638만원이었다. 농가 형편이 어렵지만 농민조합원을 위한 교육지원 사업비는 감소추세며 2012년 사업구조 개편이후 단 한차례도 3000억원 대에 들어선 적이 없다는 지적이다. 

이와 달리 농협금융지주의 지난해 영업이익은 1조7165억원에 달했으며 올해는 금리상승으로 인해 최고수준의 이익이 예상되고 있다.

여기에 8월 가결산 결과 영업이익이 1조9030억원, 당기순이익이 1조50억원에 달해 막대한 이익을 농민이 아닌 임직원을 위해 쓰고 있는 실정이다.

농업계에서는 농협이 가진 공공성으로 인해 공공금고를 유치하고 있는 만큼 그 수익을 농업계에 환원해야 한다는 주장이 나온다.

정운천 의원은 “농민숫자는 급감하고 농업소득은 정체된 상황에서 농협은 농협만을 위한 조직이 돼가고 있다”며 “임직원 배불리기보다 농민을 위한 조직으로 거듭나도록 강력한 조직쇄신이 필요하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한편 금융위에 따르면 지난해 국내 국책과 농협은행을 포함 시중은행 9곳의 직원 평균 임금은 8525만원으로 대기업 평균의 1.4배에 달하고 1인당 GDP를 기준으로 할 경우 2.03배로 영국과 프랑스의 1.8배 수준. 일본의 1.46배 등에 비해 크게 높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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