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KBS)
(사진=KBS)

[스트레이트뉴스 송지혜기자] 카카오의 카풀(carpool) 서비스 도입을 반대하는 전국 택시업계 종사자들이 18일 오전 4시부터 24시간 동안 운행중단에 돌입했다. 가뜩이나 택시가 과잉공급인 상태에서 카풀 서비스가 도입될 경우 생존 기반이 붕괴될 것이란 위기감에서다.

전국 택시업계는 카카오의 카풀 서비스 도입 반대, 18일 오전 4시~19일 4시 택시 운행을 중단하는 것으로 결의대회를 진행한다. 주최 측은 이날 결의대회에 전국 택시기사 3만여 명이 모일 것으로 예측한다. 

대전에는 개인택시 5천352대와 법인택시 3천312대 등 모두 8천64대가 있지만, 파업하지 않기로 해 대부분 정상 운행하고 있다.

대전시 등에 따르면 대전에서는 이날 개인택시 종사자 330명과 법인택시 대표 및 운전기사 330명 등 모두 660명이 서울에서 열리는 '카카오 카풀 반대 택시 생존권 사수 결의대회'에 참석한다.

또 충남과 세종 등은 애초부터 파업에 동참하지 않을 뜻을 밝혀 충청권에선 택시업계 파업으로 인한 피해가 미미할 것으로 보인다.

충남은 시·군 대표자와 휴무일인 개인택시 사업자 등 240여명이 상경 집회에 참석할 예정이다.

대전시 관계자는 "택시업계가 어젯밤 늦게 파업 철회 의사를 밝힘에 따라 우려했던 교통 혼란은 발생하지 않았다"며 "만약의 상황에 대비해 비상상황실도 운영하고 있지만, 교통 불편을 호소하는 민원은 접수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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