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트레이트뉴스 고우현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2차 북미 정상회담이 내년 초에 열릴 가능성이 있다는 보도가 나왔다. 

19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은 워싱턴발 기사에서 트럼프 행정부의 한 고위 당국자가 일부 기자들에게 "(2차 북미) 회담은 내년 초 이후에 열릴 것 같다"고 말했다고 보도했다. 

그동안 2차 북미대화 개최 시기 및 장소에 대해 여러 전망이 제기됐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9월 말 미국 뉴욕에서 열린 유엔총회에서 기자들에게 "조만간 김 위원장과 2차 정상회담을 할 것"이라고 밝혀 10월 개최 가능성이 고개를 들기도 했다. 

그렇지만 트럼프 대통령은 이달 9일 백악관에서 기자들에게 미국 중간선거(11월6일)로 바쁘다며 선거 이후 2차 북미대화가 개최될 것이며, 후보지로 싱가포르를 제외한 3~4곳을 고려하고 있다고 말하면서 11월 중순 개최 전망이 힘을 얻었다.

아울러 아사히신문 등도 미 정부 관계자들을 인용해 11월 중순 유럽 개최 가능성이 높다고 보도하며, 개최지로는 평양에 대사관을 두고 있으며 미국의 이익 대표를 맡고 있는 스웨덴과 김 위원장이 유학한 스위스가 급부상하기도 했다. 

그러나 존 볼튼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간이 지난 12일 방송 인터뷰에서 두어달 뒤 쯤 2차 북미회담이 이뤄질 듯하다고 언급하면서, 개최 시기가 더 늦춰지는 것 아니냐는 전망이 나온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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