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트레이트뉴스 김세헌기자] 산업은행과 기업은행 등 국책은행의 자회사들이 대부업체들의 '전주(錢主)' 노릇을 하고 있다는 지적이 나왔다.
22일 국회 정무위원회 소속 이태규 바른미래당 의원이 금융감독원으로부터 받은 자료에 따르면 KDB캐피탈과 IBK캐피탈은 지난 2014년부터 올해 9월까지 대부업체를 대상으로 한 대출 총액이 7120억원5800만원에 달했다.
KDB캐피탈은 산업은행의 자회사, IBK캐피탈은 중소기업은행의 자회사다. KDB캐피탈의 공급 규모는 2591억6900만원, IBK캐피탈은 4528억8900만원이다.
KDB캐피탈과 IBK캐피탈은 해를 거듭할 수록 대출 규모가 증가하고 있다. KDB산은캐피탈은 2014년 대부업 대출 규모가 360억8400만원에서 지난해 707억7900만원으로 늘어났다. IBK캐피탈은 2014년 679억원에서 지난해 1491억5700만원까지 급등했다.
문제는 대부업체들이 국책은행 자회사로부터 낮은 금리로 자금을 조달 받은 뒤 저신용 서민들을 상대로 고금리 대출을 하고 있다는 점이다.
이 의원의 설명에 따르면 최근 5년간 23개 대부업체가 자금을 공급받았다. 특히 KDB캐피탈에서 차입받은 6개 업체는 지난해 영업수익 기준 상위 7개사에 포함되는 대형 업체들이다. 아울러 상위 20개 대부업체 중 6개 업체는 평균 4~7%의 대출 금리로 3763억원을 공급받았다.
이와 달리 상위 20개사 전체 차추는 203만명에 달하고, 이 중 91%는 연 20% 이상의 고금리 대출을 이용하고 있는 실정이다. 대부업체는 고금리 대출을 통해 지난해에만 당기순이익 5783억원을 기록했다.
이태규 의원은 "국책은행 자회사들은 수익성에 매몰돼 서민들을 상대로 고금리 돈놀이를 하는 대부업체의 이익 창출에 기여하고 있다는 비판에서 자유로울 수 없다"며 "국책은행 산하 캐피탈사가 대부업 전주 노릇을 하는게 바람직한지, 법상 목적에 부합하는지 따져볼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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