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일 대전 동구 한국철도공사본사에서 열린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한국철도공사,한국철도시설공단, 에스알 국정감사에서 오영식 한국철도공사 사장이 손가락을 입에 넣고 있다.
24일 대전 동구 한국철도공사 본사에서 열린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한국철도공사,한국철도시설공단, 에스알 국정감사에서 오영식 한국철도공사 사장이 손가락을 입에 넣고 있다.

[스트레이트뉴스 김세헌기자] 한국철도공사(코레일, 사장 오영식)가 대외적으로 알려진 바와 달리 자살예방대책 마련에 소홀하다는 지적이 나왔다.

24일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소속 자유한국당 박덕흠 의원은 "최근 6년간 노선별 자살사고 현황을 살펴보면 자살을 시도한 사람이 265명에 이른다"면서 "이런 코레일이 자살예방 유공으로 보건복지부장관상을 수상했는데 상을 받을 자질이 되는가"라고 질책했다. 

코레일 오영식 코사장은 지난 9월 열린 '2018 자살예방의 날' 기념식에서 자살예방·생명사랑 유공부문서 보건복지부장관상을 받은 바 있다.  

코레일은 자살예방을 위해 내년도까지 전 역사에 스크린 도어 및 안전펜스를 설치하고 2022년까지 일반철도 운행선로에 울타리 설치할 방침이며 건널목 입체화 추진 등을 실시하고 있다.

그러나 박덕흠 의원의 설명에 따르면 코레일이 운영하는 노선에서 최근 6년간 자살을 시도한 사람은 265명이며 사망인원은 220명에 달한다. 매달 3명이상 자살을 시도하는 셈이다.

이 가운데 경부선이 사망 80명, 부상 11명으로 가장 많았고 이어 경인선이 사망 22명, 부상 6명, 중앙선이 사망 18명, 부상 9명으로 뒤를 이었다.

박덕흠 의원은 "코레일 승강장과 선로에서 한달에 3명꼴로 자살하고 있지만 자살예방대책은 턱없이 부족하고 속도도 느리다"며 "아직도 1인 관리감독을 하고 있는 역사가 많은데 이런 곳에서 어떻게 자살을 차단하고 예방할 수가 있겠나"라고 질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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