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트레이트뉴스 김세헌기자] 프랜차이즈 외식기업 놀부와 전통주 전문점 월향이 합작법인을 세우고 북한식 요리를 제공하는 식당을 통해 가맹사업을 펼친다.
놀부와 월향은 25일 서울 중구 명동의 월향 매장에서 기자간담회를 열어 신규 합작법인 '서울의 맛: TOS(Taste of Seoul)' 설립을 공표하고 법인의 첫 프로젝트인 북한음식점 '료리집 북향' 사업계획을 밝혔다.
현재 동시대 서울의 맛을 보여주도록 한다는 게 지난 7월 설립한 '서울의 맛'의 설립 배경이다. 우선 지난 4개월간 준비해 내건 새 프랜차이즈인 '료리집 북향'을 통해 북한 가정식 요리를 소개한다다. 북한 가정식 요리를 표방하는 첫 국내 프랜차이즈 브랜드다.
안세진 놀부 대표는 "서울에서 즐기는 동시대의 북한 맛을 대중적으로 구현해보자는 의미에서 료리집 북향을 만들게 됐다"고 설명했다.
주 메뉴는 온면과 온반, 두부찜, 돼지앞다리찜 등이다. 료리집 북향은 이달 론칭을 시작으로 다음달 5일 인천 송도 트리플스트리트에 1호점을 연다. 향후 해외 진출도 고려하고 있다.
'서울의 맛'은 료리집 북향 등에 새 가맹사업 모델을 적용한다. 식자재에 마진을 붙이지 않는 대신 서구식 가맹시스템인 로열티 제도를 도입해 운영하는 것이다. '가맹점이 돈을 벌지 못하면 가맹 본부도 수익을 내지 못하는 구조'가 기본 방침이다.
이를 위해 식자재 마진 제로화, 가맹점 최저 수익 미달시 로열티 제로화, 가맹점 광고비 분담 제로화 등을 추진한다.
아울러 일정 기준 매출을 거둬야 로열티를 받도록 함으로써 이익을 내지 못하는 가맹점을 남발해 가맹본부만 수익을 가져가는 형태로 사업을 운영하지 않겠다는 방침도 세웠다.
안 대표는 "서울의 맛이 제시하는 차세대 가맹 사업 방식을 통해 프랜차이즈업계의 선도적인 역할을 수행해 나갈 계획"이라며 "내년을 생각하고 있지만 빠르면 연말에 광화문에 매장을 열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여영 월향 대표는 "료리집 북향의 메뉴는 기본 베이스에 북한음식점들을 돌아보면서 더 추가해나갈 생각"이라며 "북한도 정치상황 등 변하면서 유행이 바뀌는 만큼 그런 부분도 추가해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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