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YT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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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트레이트뉴스 송지혜기자] 부산서 일가족 4명이 피살됐다. 최근 일주일 사이에 여성들이 잇따라 무참히 살해되는 사건이 발생하면서 여성 안전에 대한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부산서 일가족 4명이 피살된 사건의 유력한 용의자인 30대 남성은 현장에서 스스로 목숨을 끊은 채 발견됐다. 이 사건을 수사하고 있는 부산 사하경찰서는 용의자는 일가족 중 손녀와 교제하다 헤어진 남성인 것으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이어 24일 오후 11시28분께 춘천의 한 주택에서는 B(24) 씨가 목 부위를 흉기에 찔려 숨졌다.

춘천경찰서는 여자친구를 살해한 혐의(살인)로 C(27) 씨를 붙잡아 조사 중이다.

C 씨는 경찰에서 “신혼집 장만과 혼수 문제로 여자친구와 언쟁을 하다 감정이 격해져 범행했다”고 진술했다. 경찰은 정확한 사고 경위를 파악한 뒤 C 씨를 상대로 구속영장을 신청할 방침이다. 

현재 유족은 ‘혼수’ 문제가 아닌 ‘데이트 폭력’ 범죄라고 주장하고 있다.

전문가들은 데이트폭력의 끝은 결국 살인이며, 강력한 처벌만이 범죄를 예방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수정 경기대 범죄심리학과 교수는 한 방송에 출연, “가정 폭력의 끝이 살인이듯, 데이트 폭력의 끝도 살인이 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집착은 일회성이 아니다. 상습적이고 지속적인 폭력이다”라고 강조했다.

한편 경찰은 부산서 일가족을 살해한 용의자에 대해 “이별에 앙심을 품고 일가족을 살해한 것으로 보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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