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개 시중은행장들과 금융협의회 가져
"주가 떨어져도 금리-환율은 안정세"

이주열 한국은행 총재가 2일 오전 서울 중구 한국은행에서 열린 금융협의회에 참석 회의 전 은행장들과 대화하고 있다.
이주열 한국은행 총재가 2일 오전 서울 중구 한국은행에서 열린 금융협의회에 참석 회의 전 은행장들과 대화하고 있다.

“대외여건의 불확실성이 매우 높아 금융시장의 변동성이 확대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

이주열 한국은행 총재는 2일 9개 시중은행장들과 금융협의회를 열고 최근 주가 하락 등 시장 급변동 상황에 대해 논의하며 이같이 말했다.

지난달 증시에서는 코스피가 연중 최저점을 갈아치웠다. 다소 진정되기는 했지만 투자자들의 불안 심리는 여전하다.

그는 최근 금융시장 움직임은 과거 불안과는 확연히 다른 모습이라고 말했다.

과거에는 주가가 큰 폭으로 떨어질 때 환율과 시장금리도 동반해 불안한 모습을 보였지만, 이번에는 주식시장과 달리 시장금리가 안정세를 보이고 환율 변동성도 제한적인 수준이었다고 부연 설명했다.

세계 증시가 하락한 가운데 유독 우리나라 주가 하락 폭이 큰 탓에 금융 불안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가 커지자 이를 다소 잠재우고 나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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