펠로시 민주 하원 원내대표, 승리 선언
트럼프"굉장한 성공"...상원 수성 만족

미 중간선거가 실시된 6일 이른 아침 펜실베이니아주의 한 투표소에서 유권자들이 투표 용지를 받기 위해  서 있다.
미 중간선거가 실시된 6일 이른 아침 펜실베이니아주의 한 투표소에서 유권자들이 투표 용지를 받기 위해 서 있다.

6일(현지시간) 치러진 미국 중간선거에서 예상대로 공화당이 상원, 민주당이 하원을 장악했다.

 

공화당은 상원을 수성했고, 민주당은 2010년 이후 8년 만에 하원 다수당 탈환에 성공했다.

 

이에 따라 공화당이 상-하원을 모두 장악했던 기존 의회 권력이 상원 공화, 하원 민주로 양분됐다.

 

NBC는 우리 시각으로 7일 오후 1시30분 현재 출구조사와 일부지역 개표 바탕으로 하원에서는 민주당이 230석, 공화당이 205석을 차지할 것으로 내다봤다.

선거 전 하원 의석수는 민주당 193석, 공화당은 235석이다. 7석은 공석이다.

상원에서는 민주 48~49석을 얻고, 공화가 51~52석으로 다수당을 유지할 것으로 전망된다. 현재 의석 분포는 공화당 51석, 민주당 49석이다.

 

낸시 펠로시 민주당 하원 원내대표는 6일 오후 11시35분(현지시각·한국시각 7일 오후 1시35분)께 “민주당이 하원 다수당이 됐다”며 승리를 기정사실화했다.

 

이번 선거에서 상원의원 100명 중 35명, 하원의원 435명 전원과 주지사 50명 중 36명을 뽑았다. 지난해 1월 취임한 트럼프 대통령의 첫 국정운영 2년에 대한 평가라서 주목을 받았다.

민주당으로 하원 권력이 넘어가면서 예산과 법률에서 트럼프 대통령의 국정은 발목이 잡힐 것이란 게 전문가들의 전망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6일(현지시간) 밤 트위터를 통해 "오늘밤 굉장한 성공을 거뒀다. 모두에게 감사한다!"라고 말했다. 공화당이 상원 다수당 지위를 지킨 데 대한 만족감을 표현한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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