탑석 센트럴자이, 경쟁률 42 대 1 "의정부 역대 최고"
6개월 단기 차익 겨냥, 서울 등 타지서 원정 투자도
'래미안 리더스원'은 브랜드 충성도에 일시적 2주택자 가능성
[스트레이트뉴스=한승수 기자] 인천에 이어 의정부의 분양시장이 청약규제 전에 단기 차익을 노린 투자세력이 가세, 분양시장이 뜨겁다.
8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GS건설의 '탑석 자이센트럴'이 의정부뿐만 아니라 서울과 경기도에서 원정온 1주택자 청약자들이 몰리면서 평균 42 대 1로 수도권 북부에 최고 경쟁률을 기록했다.
앞서 1주택자들은 수도권 청약 비규제 지역인 인천과 투기과열지구인 서울 서초의 중대형에서도 분양권 차익을 겨냥, 단지의 청약률을 크게 높였다. 의정부와 같이 분양권 전매제한이 6개월인 인천 루원시티 SK리더스뷰는 3만5,000여명의 청약자가 몰려 평균 24.48 대 1을 기록했다.
투기과열지구인 삼성물산의 '서초 리더스원'도 중대형에 1주택자들이 청약대열에 가세, 규제 전 막차타기에 가세했다. 이 단지의 중대형은 일반분양 물량은 36가구로 전체(232가구)의 15.5%에 그쳤으나 평균 경쟁률은 115대 1로 중소(28 대 1)의 4배가 넘었다.
인천과 의정부 등 수도권 청약 비규제 지역은 정부의 '9·13대책'의 후속 조치로 이달 하순부터 전매제한 기간과 거주의무 등의 대폭 늘어난다. 또 분양가구의 80%에 대해 가점제를 적용, 실수요층인 무주택자에게 당첨 우선권을 부여한다.
현재 국민주택규모 이하에 1주택자의 당첨기회는 30%(추첨제 60%의 절반)에 달한다. 게다가 운이 좋으면 계약 후 6개월 이후에 분양권을 전매, 단기 차익을 누릴 수 있다. 분양금이 4억원, 분양권 차익이 4000만원이라고 하면 계약 후 기대 차익이 50%(양도세포함, 중도금 이자 제외)에 가깝다.
서초 우성1단지 재건축인 삼성물산의 '래미안 리더스원'은 중소형이 100% 무주택자 청약이나 중대형은 전체 물량의 50%가 추첨제로 당첨되기에 규제 전 '막차'를 타려는 1주택자들이 청약대열에 대거 가세했다.
정부의 9·13대책으로 이달 하순부터 중대형에 1주택자 중대형 당첨기회가 크게 좁아지기 때문이다. 현행 추첨제 50%가 20%로 줄고 20%도 추첨제 탈락자와 경합해야 당첨이 가능하다. '서초 래미안'은 중대형에 대해 가점제를 확대 적용하기 전에 1주택자들이 입성할 수 있는 마지막 강남권 재건축 분양단지인 셈이다.
한문도 숭실사이버대 부동산학과 교수는 "인천과 의정부가 과잉공급의 후유증으로 분양권 전매차익이 낮은 수도권의 대표적인 지역이었다"면서"입주물량과 추가 분양물량이 많은 이들 지역에 전매 분양권을 사고 파는 행위는 일시적인 '폭탄 돌리기'가 될 가능성이 농후하다"고 밝혔다.
그는 "강남 재건축 중대형에 1주택자 가세는 공시지가가 현실화될 경우 종부세 등 보유세 부담이 커질 수밖에 없다"며"브랜드 충성도가 높은 고소득자들이 일시적 2주택자를 염두에 두고 청약했을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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