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트레이트뉴스 고우현기자] 이정미 정의당 대표가 12일 경제팀 교체와 관련해 "2기 경제팀은 지난 논란을 뒤로 하고, 소득주도 성장과 경제민주화의 길로 뚝심 있게 전진해야 할 것"이라고 주문했다.
이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상무위원회에서 이같이 말한 뒤 "1기 경제팀은 단지 팀워크만의 문제가 아니었다. 엄연한 국정 정책 목표를 경제부총리가 틈만 나면 흔들려 한 것은, 팀워크 이전에 정부 내 합의된 목표의 부재였다"고 꼬집었다.
그는 "이로 인해 최저임금 인상이라는 바른 정책수단을 선택했음에도, 대기업의 불공정거래와 갑질청산 등 공정경제 실현에는 머뭇거렸고, 최저임금 산입범위 개악, 탄력근로제 등 개혁 후퇴를 위한 정책으로 재빨리 선회했다"며 "최근에는 정부조차 소득주도성장에 대해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면서 변명만 하는 처지가 됐다"고 지적했다.
아울러 "이번 2기 경제팀은 소득주도성장의 기본정신으로 돌아가 과감한 개혁에 매진해야 한다"며 "최고임금제(기업 임원의 보수 제한)와 노동이사제 등 소득격차는 더욱 줄이고, 강력한 부동산개혁으로 땅이 땀을 이기는 구조를 바꿔야 한다. 초과이익공유제와 갑질에 대한 강력한 징벌적 손해배상제 도입으로 대기업집단이 독점한 성과가 중소자영업자에게 흘러가도록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 대표는 청와대가 북한에 귤 2만 상자를 보낸 것에 대해서는 "오고가는 정 속에 남북 협력이 더 튼튼해지고, 평화와 번영의 시대가 더 빨리 오게 되리라 기대한다"고 말했다.
자유한국당의 비판에 대해서는 "분명히 말씀드리지만 귤로 핵폭탄은 못 만든다. 더구나 이러한 교류는 대북제재와 상관없는 일"이라고 했다.
홍준표 한국당 대표가 '귤 상자 속에 귤만 들어 있다고 믿는 국민이 과연 얼마나 되겠냐'고 한 것에 대해서는 "물론 귤 상자 안에는 귤만 들어있지 않다. 바로 평화에 대한 의지가 들어있고 연내 답방이라는 소망이 들어있다"고 했다.
그러면서 "사과박스부터 시작해 과일 대신 엉뚱한 물건을 과일상자에 담는 일이야 한국당이 전문일지 모르지만, 괜한 시비 걸기를 중단하라"고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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