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상정 정의당 의원이 15일 오전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국회 정론관에서 삼성바이오로직스 증권선물위원회 결정 관련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심상정 정의당 의원이 15일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국회 정론관에서 삼성바이오로직스 증권선물위원회 결정 관련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스트레이트뉴스 고우현기자] 심상정 정의당 의원이 15일 증권선물위원회가 삼성바이오로직스에 대해 고의 분식회계 가능성이 있다고 결정한 것에 대해 "매우 상식적이고 당연한 결론"이라고 강조했다.

심상정 의원은 이날 국회 정론관에서 참여연대 등과 기자회견을 연 자리에서 "대한민국의 자본시장 발전과 재벌개혁의 이정표 하나가 생긴 것으로 생각한다"며 이렇게 말했다.

심상정 의원은 지난 2016년 11월 국정감사에서 처음으로 삼성바이오로직스 분식회계 의혹을 제기한 바 있다. 지난해 2월에는 특별 감리를 요청하기도 했다.

심상정 의원은 "이번 기회를 통해 금융위원회를 비롯한 금융당국의 책임과 혁신이 뒤따라야 한다"며 "그간 이 문제를 제기하고 다루는 과정에서 상장요건의 변경이나 재감리 지시 등 금융위의 편파적이고 노골적인 행태에 무척 놀랐다"고 말했다.

그러면서도 "이번 증권선물위원회의 결정으로 가장 우려스러운 상황은 피했다고 생각한다"며 "이제 세간에 삼성을 위한 삼성위원회라는 불명예 딱지를 금융위원회 스스로 떼어내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했다.

심상정 의원은 특히 "삼성바이오로직스의 분식회계를 계기로 삼성이 과거 낡은 방식을 청산하고 그야말로 국민이 자랑스럽게 생각하는 사회적 책임이 있는 국민기업으로 다시 자리매김하기를 바란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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