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트레이트뉴스 = 송지혜 기자] 교육계의 이슈가 되고 있는 '수능 등급컷'이 수능 직후, 각 교육관련 업체들로부터 쏟아지면서 2019 수능 시험을 치른 수험생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특히 '불국어'라는 평가를 받고 있는 국어영역의 경우 2018 수능과 올해 6월·9월 모의고사와 비교했을 때 1등급 커트라인(등급컷)이 10점 가까이 낮아졌을 것으로 예상돼 점수가 하락한 수험생들은 발만 동동 굴리고 있다.

16일 입시업체들이 공개한 2019 수능 등급컷에 따르면, 국어 1등급 커트라인은 85~89점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수학 가형은 92, 나형은 88점으로 전망되고 있다.

즉, 이들 입시교육업체들이 공개한 수능 예상등급컷에는 국어 1등급이 역대 최초로 80점대가 나오고 있는 것.

올해는 이처럼 국어 등급컷이 작년과 비교해 크게 낮아져 갑론을박이 이어지고 있다. 수능 등급컷이 낮다는 것은 그만큼 시험이 어려웠다는 것을 뜻하는데, 상대적으로 점수가 더 떨어질 수 밖에 없는 중위권 학생들이 벌써부터 '재수'를 걱정하며 상심하는 분위기다.

네이버 ID 'yinh****'는 "수능 국어 그동안의 공부가 물거품이 될 정도로 어려웠다. 아마도 1등급 꾸준히 나오던 사람들 중에 2-3으로 내려간 사람 엄청 많을 거다. 등급컷 80점대라는 건 비문학 한지문을 통째로 날려도 되는 점수인데 이걸 수험장에서 판단가능한 사람이 있을까? 학교에서 배운 국어와 수능국어의 괴리가 너무 크다"고 불만을 토로했다.

'dudd****'는 "아무리 해도 안 오르는걸 더 어렵게 내서 중위권 애들 더 떨어지게 하면 어떡하냐. 1등급 변별하려고 중위권은 다 죽으라는 거냐"며 "국어 수학 문제 낸 사람 반성하라"고 반발했다.

이밖에 "(ghon****)정말 3년 동안의 대비가 아무 쓸모없어지는 국어 시험이었다. 내 점수에 놀라고 등급컷에도 놀랐다" "(thal****) 모님께 너무 죄송하고 진짜 눈물만 나온다. 6.9 모의고사는 희망고문인가. 등급 최악이다. 그냥 앞으로가 너무 막막하다" 등의 댓글이 이어졌다.

이미지 출처 = 연합뉴스 t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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