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인터뷰-정대민 한국e스포츠협회 인천지회장] 인천, 한국e스포츠 뉴메카로 만든다
[ST인터뷰-정대민 한국e스포츠협회 인천지회장] 인천, 한국e스포츠 뉴메카로 만든다
  • 김상환 기자 (qkfms0124@straightnews.co.kr)
  • 승인 2018.11.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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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류상품의 60%나 차지하는 e스포츠 산업은 수출시장에서 효자상품”
“엄청난 자본으로 투자하고 있는 중국과 활발한 e스포츠 교류 추진”
“교류가 관광으로 이뤄져 인천 경제발전에 크게 기여될 수 있을 것”
▲정대민 한국e스포츠협회 인천지회장
▲정대민 한국e스포츠협회 인천지회장

e스포츠가 지난 8월 열린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에서 시범종목으로 큰 주목을 받은데 이어 오는 2022년 항저우 아시안게임에서는 정식 종목으로 채택됐다.

게임이 한 때 우리 사회에서 중독 등 사회적 문제로 '사회악'으로까지 취급받기도 했던 시절을 되돌아보면 이는 분명 큰 변화라 할 수 있다.

e스포츠 산업은 우리나라뿐 아니라 세계적으로 가파른 성장세를 보이고 있는 중이다. 미국의 한 시장조사업체는 지난해 글로벌 e스포츠 시장규모는 한화 약 8천억원에 이른다는 발표와 함께 시장규모가 급성장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이에 발맞춰 인천시가 올해 규모가 큰 e스포츠 국내, 국제대회 5개를 연이어 유치하는 등 게임산업 육성에 적극적으로 움직이고 있다.

지난 11월 3일 인천 문학경기장에는 세계 최대 프로 e스포츠 대회로 손꼽히는 라이엇게임즈의 리그오브레전드 종목 '2018 LoL 월드 챔피언십(일명 롤드컵)‘ 결승전이 열렸다.

이날 결승전을 보기 위해 운동장을 찾은 관객은 무려 2만 6천여명으로 이 중 20%는 외국인인 것으로 파악하고 있으며, 전 세계 e스포츠 채널을 통해 19개 언어, 120여 개국에 방송돼 수천만명이 시청했다.

<스트레이트뉴스 인천본부>는 진작부터 인천지역에서 e스포츠 산업에 앞장서온 정대민 한국e스포츠협회 인천지회장을 만나 그동안의 과정을 포함한 e스포츠의 모든 것과 앞으로의 전망 등을 알아보았다.

정대민 지회장은 1969년 전주 출생으로 1991년 김제 금만신문 만평가로 데뷔(22세)한 후, 1999년 만화 <주유소 깡(출판사: 야컴/전 7권)>을 시작으로 2004년 만화 <묵자(출판사: 한국헤밍웨이/전 2권)>까지 활발한 작품 활동으로 만화계에서는 꽤 이름이 알려진 인물이다.

2010년에는 민선 6기로 당선된 송영길 시장 때 인수위원회 전문위원을 거쳐 인천교통공사 전문위원으로 잠시 공직에 몸담았다. e스포츠에 관심을 갖기 시작한 것은 이때부터였으며 같은 해 (재)인천정보산업진흥원 e스포츠위원회 위원장을 맡으면서 본격적으로 e스포츠 업계에 발을 들어놓았다.

그 후 (사)e스포츠세계연맹 사무총장을 거쳐 2012년 한국e스포츠협회 인천지회장에 임명돼 지금까지 활동을 하고 있으며 올해부터는 (사)문화산업상생포럼 의장도 겸직하고 있다.

다음은 정대민 지회장과의 일문일답이다.

▲지난 11월 3일 인천 문학경기장에는 세계 최대 프로 e스포츠 대회로 손꼽히는 라이엇게임즈의 리그오브레전드 종목 '2018 LoL 월드 챔피언십(일명 롤드컵)‘ 결승전이 수만명이 참관하는 가운데 열렸다.
▲지난 11월 3일 인천 문학경기장에는 세계 최대 프로 e스포츠 대회로 손꼽히는 라이엇게임즈의 리그오브레전드 종목 '2018 LoL 월드 챔피언십(일명 롤드컵)‘ 결승전이 수만명이 참관하는 가운데 열렸다.

e스포츠란 무엇인가?

e스포츠는 일렉트로닉스포츠(Eletronic Sports)로써 비디오와 전자기기를 이용한 스포츠 종목의 총칭이다. 우리 대한민국이 종주국이다. 시초는 1998년 미국 B사의 ‘스타크래프트’가 국내에서 유명해지면서 게임방송과 게임리그들이 생겨나고 임요환, 홍진호 등 유명 스타들을 탄생시켰다. 그것이 정부의 정보화 사업과 맞물려 게임 산업이 육성되었고, 지금에 이르러 e스포츠로 발전했다.

관심을 갖게 된 동기가 있을 텐데?

나는 만화가이자 만화시나리오작가 출신이다. 20년 전, ‘스타크래프트’가 한창 유행일 때 내가 운영하던 만화화실 식구들도 게임을 즐겨했다. 더구나 게임의 원작은 만화에서 시작된 게 많다. 세계적으로 유명한 ‘리니지’, ‘바람의 나라’가 바로 그 게임들이다.

하지만 만화가 출신이어서 e스포츠에 관심을 가진 건 아니다. 민선 6기로 당선된 송영길 시장이 인수위원회를 꾸렸다. 인수위 문화관광 총괄 전문위원을 맡아 봉사했었다. 그 때 인천이 스토리텔링은 있는데 미래지향적인 콘텐츠가 없다는 걸 알게 되었다. 그 중에 e스포츠가 미래스포츠로써 매개체 역할을 할 것이라 판단했다. 작금의 경제는 콘텐츠가 좌우한다고 생각한다. 그래서 관련 콘텐츠 기업들을 송도로 이전시키고 인천 경제발전을 꾀하는 데 도움이 되고자 했던 게 숨은 내 의지였다.

협회 설립 과정을 알고 싶다.

2010년도에 곰TV가 주최하는 ‘스타크래프트2’ 세계대회 결승전을 인천 송도컨벤시아에 유치했다. 힘겹게 인천시 후원을 이끌어냈는데, 수천 명이 관람했고 조회 수도 엄청났다. 당시 인천시장님의 환영사가 영상으로 송출되기도 하였다. 이걸 계기로 인천에서 자체적으로 e스포츠 사단법인을 설립했다. 당시 국회의원이던 정청래 의원을 모시고 강연회도 열었다. 그 후 2012년 한국e스포츠협회 인천지회를 설립하면서 지회장으로 임명되었다.

지회장에 임명된 후 자랑할 만한 실적이 있다면?

인천지회를 설립하고 다음 해에 실내무도아시아경기대회가 있었다. 그 대회에는 e스포츠가 종목으로 포함되어 있다. 인천에서 개최하니 당연히 국가대표선발전도 인천에서 개최되어야 한다고 판단해 적극적으로 유치했다. 남구청과 재능대학교가 후원을 해줘 전국의 내로라하는 프로게이머들이 인천 남구에 왔었는데, 팬들이 몰려와 안전문제가 발생할까봐 홍보를 아예 하지 않았다. 그 때 국가대표가 된 선수들이 아시아의 금메달을 거머쥐었다.

그리고 그 해 대통령배아마추어e스포츠대회에 인천대표단을 이끌고 출전해 전국종합우승 3위라는 영광을 안아왔다. 그 전까지는 인천은 최하위권이었다.

▲롤드컵 결승전에는 박남춘 인천시장(왼쪽 두 번째)도 큰 관심을 갖고 참관했다.
▲롤드컵 결승전에는 박남춘 인천시장(왼쪽 두 번째)도 큰 관심을 갖고 참관했다.

e스포츠 전망을 어떻게 보는가?

e스포츠는 한국이 종주국이면서 세계의 맹주였다. 하지만 금년 아시안게임에서 롤 종목의 금메달을 중국에 내줬고, 리그오브레전드 월드챔피언십 대회에서는 8강에서 탈락됐다. 중국팀이 결승에 올라 1위를 차지하는 이변을 일으켰다. 하지만 승부는 언제나 바뀔 수 있다. 안일함에서 벗어나 우리만이 가진 장점을 살리는 새로운 전략을 세워야 한다.

e스포츠 시장은 여전히 커지고 있다. 한국콘텐츠진흥원 자료에 의하면 국내시장은 2016년 기준 723억원에서 830억원을 올랐고, 미국 시장조사업체 뉴주(NEWZOO)가 발표한 자료에 의하면 세계시장은 총 4억9천3백만 달러에서 6억9천6백만 달러로 무려 41.3%나 올랐다.

수출시장만 해도 모든 음반과 책 등 한류상품을 다 합쳐도 60%나 차지하는 게임을 따라가지 못한다. 그만큼 효자상품이다.

향후 계획은 무엇인가?

인천지회장으로서 인천이 e스포츠 뉴메카가 되게 하는데 총력을 기울여 나갈 것이다.

올해는 그런 분위기를 조성하는 계기가 되었다. 대통령배아마추어e스포츠대회 전국 결선을 인천에서 개최했고, 롤챔스는 삼산경기장, 오버워치 세계대회는 영종도 파라다이스시티, 그리고 리그오브레전드의 월드컴이라 불리는 롤드컵이 인천 문학경기장에서 열렸다. 수만 명이 경기장을 가득 메웠는데, 중국 젊은이들이 다수를 차지했다. 이러한 대회가 지속적으로 열릴 수 있도록 인천시와 협업을 통해 미래콘텐츠 도시 인천을 만들어 나갈 것이다.

또한 중국과의 e스포츠 교류를 추진하려고 한다. 중국은 엄청난 자본으로 e스포츠에 투자하고 있다. 지리적으로 인천과는 매우 가깝다. 인천은 세계에서 알아주는 인천공항이 있고, 항만이 있다. 이 이점을 살려 중국과의 활발한 e스포츠 교류를 만들 것이다. 그래서 그 교류가 관광으로 이뤄지고 인천의 경제발전에도 기여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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