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트레이트뉴스 = 송지혜 기자] 맥도날드 갑질 손님에 대한 국민적 관심이 뜨겁다.

결국 '갑질 손님'으로 거론된 가해자는 논란이 이슈화 되자 부랴부랴 피해자에게 사과하고 잘못을 시인했다.

그러나 "블랙박스 영상이 없었다면 어땠을까"라는 누리꾼들의 질문이 이번 사태를 겨냥하고 있다.

블박 영상이 없었고, 이 같은 사실이 애시당초 외부에 알려지지 않았다면 가해자는 제2의 맥도날드 갑질 손님 사태를 만들었을 가능성이 존재한다는 합리적 의심이다.

이번 사건은 지난 11일 울산 북구 맥도날드 드라이브스루 매장에서 외제차를 탄 한 남성손님이 20대 아르바이트생의 얼굴에 제품이 든 봉투를 집어던진 일을 뜻한다. 뒤차의 블랙박스 영상을 통해 세상에 공개된 이 사건은 아르바이트생에 대한 '손님 갑질'로 온라인에서 공분을 일으켰다.

이후 각종 SNS 등에 사건이 주목받기 시작하면서 가해자의 신상이 공개되고, '온라인 재판'이 벌어지기도 했다. 맥도날드 본사도 직원에게 잘못이 없었다는 점을 확인하고 가해자에 대한 법적대응에 나섰다.

그러자 가해자는 "너무 후회스럽다. 회사 일로 스트레스가 쌓여 순간 감정조절을 하지 못했다"며 언론을 통해 사과의 뜻을 밝혔다. 피해자와 그의 가족에게도 직접 전화를 걸어 용서를 구한 것으로 알려졌다.

맥도날드 갑질 손님 피해자는 현재 가해자를 고소한 상태이며, 정신과 치료를 받는 것으로 알려졌다.

그럼에도 그는 온라인을 통해 "이 일로 아르바이트를 그만 둘 생각은 없다. 맡은 바 업무를 수행하도록 노력하겠다"며 "또 이런 일이 생길까 조금 두려움도 생기지만 저는 모든 서비스직 종사자들이 이겨내듯이 이겨내겠다"고 밝혀 응원을 받았다.

이미지 = JTBC 뉴스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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