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원자력학회 의뢰 원전 2차 인식 조사
8월 1차 조사 때와 큰 차이 없어

[스트레이트뉴스=한승수 기자] 우리 국민의 10 명 중에 7 명이 원자력 발전의 이용을 찬성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여론조사기관 갤럽이 한국원자력학회 의뢰로 지난 8일과 9일 이틀 동안 전국 1,006 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원자력 발전에 대한 2차 국민인식조사'에서 전체의 69.5%가 원자력발전에 '찬성한다'고 답합 반면 '반대한다'는 25.0%에 그쳤다고 20일 밝혔다.

8월 1차 조사에서는 '찬성'이 71.6%, '반대'가 26%였다. 2차 조사는 1차에 비해 '찬성'과 '반대'가 각각 2.1%포인트, 1.0%포인트 줄었다.

60세 이상과 보수층의 찬성률이 각각 82.8%, 87.1%로 높았다. 진보성향의 응답자도 반대(42.7%)보다 찬성(53.0%)가 많았다.

여론조사기관 갤럽이 한국원자력학회 의뢰로 원전 국민인식조사를 실시한 결과, 우리 국민의 10 명 중 7 명이 원전 이용에 찬성하는 것으로 나타났다.(자료 한국 갤럽)
여론조사기관 갤럽이 한국원자력학회 의뢰로 원전 국민인식조사를 실시한 결과, 우리 국민의 10 명 중 7 명이 원전 이용에 찬성하는 것으로 나타났다.(자료 한국 갤럽)

원자력발전의 선호 조사에서도 응답자의 67.9%가 '유지하거나 늘려야 한다'고 응답한 데 반해 '줄여야 한다'(28.5%)에 월등히 높았다.  그러나 1차 조사에 비해 유지·확대는 1.4%포인트 줄었다.

우리 국민의 원자력발전의 안전성에 대한 태도도 점차 '안전하다'는 쪽으로 기울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번 조사에서 '안전하다'는 의견이 57.6%로서 1차(55.5%)에 비해 2.1%포인트 높아졌다.

정부의 에너지 정책 평가에서는 '잘하고 있다'(44.8%)와 '못하고 있다'(46.5%) 등으로 팽팽했다. 이는 1차 조사에서 '못하고 있다'(50.1%), '잘하고 있다'(45.5%)는 결과와 같이 오차범위 내에 있으나 전반적인 정부의 에너지 정책에 대해 점차 우호적으로 입장이 바뀌고 있음을 보여주는 대목이다.
 
이번 조사는 전국의 만 19세 성인 남녀를 대상으로 유무선 혼합방식에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1%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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