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공 소진율 74%로 올해 달서구와 달성군 분양단지 중 '최저'

태왕이앤씨(대표 노기원)이 대구 달성군에 '메가시티 태왕아너스'가 1순위에서 호성적으로 순위 내 마감이 유력시되나 비청약과열지역에 공급과잉의 후유증으로 전매 차익은 기대하기 어려울 전망이다
태왕이앤씨(대표 노기원)이 대구 달성군에 '메가시티 태왕아너스'가 1순위에서 호성적으로 순위 내 마감이 유력시되나 비청약과열지역에 공급과잉의 후유증으로 전매 차익은 기대하기 어려울 전망이다

[스트레이트뉴스=한승수 기자] 태왕이앤씨(대표 노기원)이 올해 대구시에서 아파트 분양이 가장 많은 달성군에서 '메가시티 태왕아너스'를 분양, 특별공급에서 선전했으나 1순위 청약성적이 어떻게 나올 지가 관심사다.

21일 금융결제원 아파트투유에 따르면 이 단지는 319가구의 특별공급에서 238명의 당첨자를 확정, 소진율이 0.74%로 나타났다.

주력형인 전용 84㎡A형은 100% 매진된 가운데 전용 77㎡형이 68%, 84㎡B형이 42% 등으로 나타났다. 반면 중대형인 전용 114㎡형은 청약이 전무했다.

`메가시티 태왕아너스`는 대구 지하철 2호선 계명대역에서 2.5㎞ 떨어진 비역세권에도 불구하고 역세권 단지의 실거래가보다 분양가가 높은 게 청약성적 제고의 걸림돌이다.

분양가는 전용면적 84㎡A형이 3억2580~3억5080만원으로 기준층(10층 이상)의 3.3㎡ 분양가가 1093만원이다. 지난해 입주한 '에코콜리스 동화아이위시 3차'(1553가구)의 같은 주택형의 실거래가가 3억1750만원인 점을 감안하면 높은 편이다.

 '동화아이위시 3차'가 분양가 대비 7000만원 안팎 올랐으나 비청약과열지구인 달성군과 인근 달서구에 아파트 분양이 넘치는 상황에서 '메가시티 태왕아너스'의 추가 상승은 기대난이라는 게 지역 부동산 중개업계의 분석이다.

이 단지의 특공 성적은 이 같은 지역의 분위기가 반영됐다. 이 단지의 특공 경쟁률은 0.88 대 1로 직전 달성군과 달서구에서 분양한 '다사역 삼정그린코아 더베스트'(경쟁률 2.06 대 1)와 '월배 삼정 그린코어(경쟁률 1.97 대 1)에 절반에도 미치지 못했다.

올해 대구 서부인 달서구에 최고 경쟁률은 '진천역 라온 프라이빗'으로 특별공급과 1순위의 평균 경쟁률이 각각 3.99 대 1, 110.79 대 1 등이다.

대구시 달성군은 8개 기초지자체 가운데 올해 아파트 분양 가구와 미분양이 가장 많다. 아파트 매매시장은 급랭 중이다. 주택도시보증공사(HUG)에 따르면 10월 말 현재 달성군 아파트 보증승인은 8319가구로 대구 전체(1만5308가구)의 54%를 차지했다. 국토부에 따르면 달성군의 미분양 아파트는 지난 9월 말 현재 587가구로 대구시 전체의 79%에 이른다.

달성군의 올해 아파트 매매 건수는 9019건(10월 누적)으로 정점을 기록한 지난 2016년(1만8662건)의 절반 수준이다.

한편 '메가시티 태왕아너스'는 중도금 무이자와 6개월 전매 등 청약규제를 받지 않는다. 따라서 투자 수요가 청약대열에 가세할 경우 평균 20 대 1 안팎의 경쟁률로 모든 주택형의 순위 내 마감이 유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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