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철 평균 기온이 뚝 떨어지면서 건선 발병 사례가 늘고 있다. 찬 바람에 의해 피부가 건조해지고 메마르면서 만성 피부 염증 질환인 건선을 초래하는 것이다.

피부 건선이란 피부에 붉은 반점과 건선 부위 인근 피부 표피가 과도하게 증식 및 분화하여 나타나는 질환을 말한다. 이에 따라 볼록한 구진 및 비듬 등을 일으키는 것이 특징이다.

피부 건선 발병 요인은 날씨, 기후 등의 환경적 요인 뿐 아니라 가족력 또한 높다고 알려져 있다. 유전 정도가 높을수록 발병 나이가 빠르고 증상이 심하다. 이는 건선 발병 원인 자체가 면역 체계 교란에 있기 때문이다.

면역력은 부모로부터 물려 받아 형성된다고 알려져 있다. 면역력이 낮으면 감염이나 먼지, 환경오염, 음식, 술, 담배 등에 더욱 취약하다. 춥고 건조한 날씨에 건선이 발병하는 것은 이러한 면역 체계 교란과 관련이 있다.

간혹 각질이 보기 싫어 각질을 억지로 벗겨내는 경우도 있다. 각질을 억지로 떼어내면 상처가 생긴 자리에 건선이 발생하는 퀘브너(Koebner)현상을 초래할 수 있다. 아울러 2차 감염이 나타날 수 있어 주의해야 한다. 흉터가 나아져도 거무튀튀한 색소침착을 야기해 외모 스트레스를 가중시킬 수 있다.

중요한 점은 건선 발병 초기에 치료를 해야 개선 효과가 더욱 두드러진다는 점이다. 건선 발병 초기 단계인 경우 지름 1cm 미만의 붉은 색 발진이 피부 위로 좁쌀 모양처럼 나타난다. 중기 단계에 접어들면 되면 좁쌀 크기의 발진이 계란 크기까지 커진다.

이를 계속 방치하면 발진 크기가 점점 더 커져 몸 전체로 확대된다. 결국 치료 후에도 흉터 흔적 및 색소침착 증상이 남아 외모 콤플렉스 요소로 자리매김할 수 있다.

따라서 건선이 나타날 경우 조속히 검사를 받고 치료를 하는 것이 효과적이다. 정밀 검사 후 가벼운 건선이라면 연고만으로도 호전을 기대할 수 있다. 그러나 심하면 면역력 강화에 의한 정상화를 도모해야 한다. 면역 체계 교란에 의해 건선이 나타나 있는 만큼 세포를 올바른 형태로 되돌리는 과정이 이뤄져야 하는 것이다.

먼저 체계적인 검사 과정이 이뤄져야 한다. 면역 검사를 통해 면역과민반응 원인 및 면역기능 문제 발생 여부를 면밀히 파악한다. 특히 증상 악화 및 재발 방지를 위해 대사 및 호르몬 검사도 병행 실시할 수 있다. 이후 면역, 대사, 호르몬 균형을 바로잡아 만성염증을 제거하여 건선 치료에 나서게 된다.

위드유양한방통합의원 한성호 원장은 "건선 치료가 잘 되지 않거나 자꾸 재발하는 것은 스트레스, 과로 등으로 발생한 만성염증이 체내 세포를 병들게 하기 때문"이라며 "비정상적인 세포를 건강하게 가꾸고 정상 기능을 수행할 수 있도록 개선해야 건선의 근원 치료 및 재발 방지가 이루어질 수 있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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