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트레이트뉴스 고우현기자] 김상조 공정거래위원장이 하청업체에 대한 납품단가 후려치기와 기술유용 등 혐의를 받고 있는 현대중공업이 조사에 대응, 증거인멸을 시도하고 있단 의혹에 대해 "조사방해 행위는 공권력에 대한 도전"이라고 비판했다.

김 위원장은 이날 오후 국회 정무위원회 전체회의에 참석해 전재수 더불어민주당 의원의 질의에 이같이 답했다. 전 의원은 현대중공업이 '블랙매직'이란 프로그램을 이용해 관련 문서와 파일을 삭제하는 등 공정위 조사를 무력화하고 있다고 했다.

이에 대해 김 위원장은 "4주간 현장조사를 했는데 그런 의혹들이 많이 제기되고 있고 제보들이 들어오고 있다"며 "(증거인멸 시도가) 사실로 밝혀지면 형사고발을 비롯해 엄정한 제재를 할 것"이라고 말했다.

공정위는 지난달부터 현대중공업이 1·2차 협력업체를 대상으로 납품단가 후려치기와 기술탈취를 했다는 혐의에 대해 전수 조사를 벌여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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