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압기 착용은 대표적인 코골이 비수술 치료 방법으로 알려져 있다. 특별히 고안된 마스크를 착용하여 기도를 일시적으로 확장시키는 원리다. 기도 확장 뿐 아니라 공기의 기도 통과에 도움을 줘 수면 중 호흡이 편안해지도록 돕는다.
그러나 일부 사람들은 양압기 치료에 적응을 하지 못 하여 스트레스를 받기도 한다. 잠을 잘 때 매번 착용해야 한다는 번거로움 때문이다. 따라서 치료 초기에는 성실히 양압기를 착용했으나 뒤로 갈수록 누락시키는 횟수가 늘어나게 된다. 양압기 착용 시 갑갑함을 심하게 느껴 아예 중도 포기하는 사례도 빈번하다.
양압기 치료에 제대로 적응을 하지 못 한 경우, 외과적 수술 부담이 큰 경우라면 또 다른 비수술 치료인 '구강 내 장치'를 고려할 수 있다. 구강 내 장치는 지속적 양압 치료, 수술적 치료의 대안적인 치료 방법으로 알려져 있다. 경증 수면무호흡증 및 호흡 장애가 없는 코골이 환자에게 적합한 방법이다.
코골이는 목젖, 연구개, 혀 뒷쪽 부위에서 발생한다. 수면 중 목젖과 혀를 지탱하는 근육이 이완되어 뒷쪽 기도 부위가 좁아져 나타나는 것이다. 구강 내 장치는 혀 부위를 앞쪽으로 전진시켜 혀 뒷쪽과 연구개 뒷쪽 공간을 일시적으로 확장시켜 주는 보조 치료 방법이다.
구강 내 장치는 크게 두 가지 치료법으로 나뉜다. 혀를 앞쪽에서 고정하는 방법, 하악을 앞으로 전진시키는 방법이 바로 그 것이다. 다만 혀 고정 방법은 불편함이 커 적용되는 사례가 그리 많지 않다.
구강 내 장치 치료 전에는 반드시 수면다원검사를 실시해야 한다. 코골이 환자의 기도 크기 정상 여부를 먼저 확인해야 치료 적용이 가능한 것이다. 수면다원검사 결과 호흡 장애가 없는 코골이 환자인 경우, 경증의 수면무호흡증 환자인 경우, 중등도 이상 수면무호흡증 환자 중 양압기 치료 부적응을 겪었으나 외과적 수술을 원치 않는 경우 구강 내 장치를 실시할 수 있다.
숨수면클리닉 이종우 원장은 "양압기 착용에 제대로 적응하지 못 하고 실패하는 사례가 다수 보고되는 가운데 이후 고려할 수 있는 비수술 치료법으로 구강 내 장치가 주목을 받고 있는 상황"이라며 "구강 내 장치 착용 후 혀뿌리 뒷쪽 기도가 확장된 상태를 관찰할 수 있는데 모든 환자들에게 적용할 수 있는 것은 아니기 때문에 치료 전 정밀 검사 및 1:1 상담이 필수로 이뤄져야 한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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