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일 오후 금속노조 현대중공업지부 조합원들이 고용노동부 울산지청 앞에서 집회를 갖고 불법 노조사찰 의혹을 받고 있는 회사 관계자들에 대한 엄중한 처벌을 촉구하고 있다.
23일 오후 금속노조 현대중공업지부 조합원들이 고용노동부 울산지청 앞에서 집회를 갖고 불법 노조사찰 의혹을 받고 있는 회사 관계자들에 대한 엄중한 처벌을 촉구하고 있다.

 [스트레이트뉴스 김정은기자] 현대중공업 노조가 23일 오후 고용노동부 울산지청 앞에서 집회를 열어 불법사찰 관련자들을 엄중 처벌해 줄 것을 촉구했다.

노조는 지난 20일부터 이날까지 4일간 전면파업과 부분파업을 병행, 조합원 사찰과 대의원 선거 등에 부당개입한 회사에 항의하고 있는 상황이다. 오는 26일에도 4시간 파업에 이어 27일엔 7시간 파업으로 투쟁 강도를 높인다는 계획이다.

노조는 특히 27일 세종시를 방문해 고용노동부가 위치한 정부종합청사 앞에서 전수조사를 통한 근본적인 문제 해결을 촉구할 예정이다.

노조는 현대중공업 사측이 일부 부서 관리자들의 문제라며 이른바 꼬리자르기를 하고 있다고 주장하고 있다. 조합원 설문조사 결과 60여개 부서에서 불법사찰이 이뤄진 것으로 보고 있다.

고용노동부 울산지청은 앞서 지난 21일 현대중공업 울산 본사를 압수수색해 불법사찰 관련서류 등을 확보하고 조사하고 있다.

현대중공업은 현장부서 10여곳에서 자의적인 판단으로 진행한 사안이라 판단하고 담당 부서장 등을 인사대기 조치한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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