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트레이트뉴스=강인호 기자] 남북철도연결공동조사 유엔제재 면제와 관련해 청와대와 여야는 대체로 환영하는 분위기이다.

발표가 나오자 청와대 김의겸 대변인은 24일 오전 “남북철도연결공동조사가 유엔제재 면제를 받았습니다. 이 사업이 미국과 국제사회로부터 인정과 지지를 받았다는 의미가 큽니다”라고 말했다.

아울러 “남과 북의 전문가들이 오랜 기간 기차에서 함께 생활하면서 북한 철도의 전 구간을 누비게 된다는 점에서 남북협력이 새로운 단계로 진입하게 됩니다”며 “오래 기다려온 일인 만큼 앞으로 조국산천의 혈맥이 빠르게 이어지길 기대합니다”라고 말했다.

바른미래당 이종철 대변인은 “미국과 국제사회는 북한의 실질적 비핵화 전까지는 대북제재를 유지해야 한다는 인식”이라면서 “남북협력도 이 같은 기조를 무시한 채 진행될 수는 없다”고 전제하고 “향후에도 국제 공조 하에서 남북협력의 활로를 찾아나가는 정부의 노력이 계속되기 바란다‘며 “향후 남북협력은 물론 미북 대화와 김정은 위원장 답방 등 대화 진전에 도움이 되기를 바란다”고 논평을 냈다.

정의당 정호진 대변인은 “꽁꽁 묶여있던 제재의 매듭이 하나라도 풀렸다는 것은 큰 의미가 있다”며 “북한 역시 미국 내의 상황 등을 잘 살펴서 북미 간의 신뢰를 지속할 수 있는 진일보한 조치를 하는 것이 마땅할 것이다”라고 주문하고 “최근 문 대통령은 대북 제재를 풀기 위해 각국을 돌며 각고의 노력을 기울여 왔다. 대북 제재가 마냥 철벽은 아니라는 것이 이번 제재 면제를 통해 입증된 만큼 지속적인 노력을 해줄 것을 당부한다”고 밝혔다.

더불어민주당 현근택 상근 부대변인은 “국제사회에서 남북 철도연결 사업에 대한 정당성을 인정받았다고 할 수 있다”며 “지난 9월 평양공동 선언에서 합의한 연내 착공식도 이루어질 것이다”고 전망하고 “야당도 판문점선언 비준 및 평화예산 통과에 협조하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민주평화당 문정선 대변인은 "이번 결과는 평화를 원하는 전 세계 지도자들의 마음이 하나로 통한 결과이자 문재인 대통령과 여야가 한반도 평화를 위해 힘을 합친 첫 결실"이라며  "앞으로도 평화당은 남북의 평화무드가 국제사회와 호흡을 함께할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동참하겠다"며 환영의 뜻을 나타냈다.

다만, 자유한국당은 안보리의 이번 대북제재 면제를 “북한을 향한 비핵화 조치 촉구 메시지”라고 해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