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트레이트뉴스 김정은기자] 미국 쇼핑 축제인 블랙프라이데이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블랙프라이데이를 기점으로 시작된 미국의 최대 쇼핑시즌이 추운 날씨 속에서 뜨겁게 달아오르고 있는 것이다.

지난 23일(현지시간) 대부분의 대형 소매업체들이 블랙프라이데이 하루 전날인 추수감사절 오후부터 대대적인 세일을 시작했다. 온라인과 오프라인에서 모두 종전 기록을 깨는 매출을 올릴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이는 미국의 경기가 좋아지고, 임금이 오르는 등 전반적으로 호황을 누리고 있는데 따른 현상이라고 외신들은 전하고 있다.

미국에서는 전통적으로 추수감사절 다음날인 블랙프라이데이부터 할리데이 쇼핑시즌이 막을 올리지만 추수감사절 오후부터 소비자들의 쇼핑이 본격적으로 시작됐다. 대형 소매업체들과 전국 쇼핑몰들은 '이른 블랙프라이데이(Early Black Friday)'를 내세우며 하루 먼저 소비자들의 발길을 유도하기도 했다.

쇼핑시즌에 최고의 인기를 누리는 가전제품 소매업체 베이스바이를 비롯해 타깃, 월마트, 메이시스, JC 페니, 콜스 등은 추수감사절 오후부터 문을 열었다. 블랙프라이데이 하루 전부터 쇼핑객들을 모았고, 반응도 좋았기에 정작 블랙프라이 당일 매출은 예년보다 줄어들 수도 있을 것이란 예상도 나온다.

미국소매협회는 올해 11월부터 12월의 할리데이시즌에 미국의 소매판매가 7174억4500만달러에서 7200억8900만달러에 이를 것으로 보고 있다. 지난해보다 4.3%~4.8% 증가한 액수다.

이런 가운데 국내 유통업계에서도 블랙프라이데이를 맞아 해외직구를 찾는 소비자들을 상대로 각종 할인 행사를 진행하고 있다. 특히 블랙브라이데이 시즌에 소비자들이 많이 찾는 전자, 패션 부문의 움직임이 활발하다. 

패션, 전자 부문 등 유통업계는 블랙프라이데이에 해외직구를 노리는 소비자들을 겨냥해 각종 할인 이벤트를 진행하고 있다. 

휠라(FILA)는 25일까지 디스럽터2, 휠라레이 등 브랜드 인기 제품을 반값에 판매하는 '휠라 블랙 프라이데이'를 진행 중이다. 이 기간 동안 휠라는 '디스럽터2'를 비롯해 휠라 대표 어글리 슈즈인 '휠라레이(블랙 스웨이드)' 등을 3만9000원(정가 6만9000원)에 판매한다. 

코오롱인더스트리FnC 부문(코오롱FnC)의 온라인몰 ‘코오롱몰도 26일까지 다운 재킷, 코트 등을 최대 75%까지 할인 판매한다. 이번 행사에서는 코오롱FnC는 1000여개의 의류 및 잡화 아이템을 최대 75% 할인한다.  

하이마트쇼핑몰은 ’하이마트쇼핑몰 블랙프라이데이’ 행사를 26~30일 진행한다. 다이슨 무선청소기, 발뮤다 토스터 등 해외직구 인기 상품과 더불어 삼성전자와 LG전자의 TV, 냉장고, 공기청정기 등 300가지 제품을 모아 최대 15% 할인판매한다. 아울러 삼성전자 일반 냉장고(615L)를 70만원대에, 발뮤다 전기주전자를 10만원대에 한정수량 판매할 예정이다.

이 밖에도 11번가는 국내 소비자들이 주로 직구로 많이 구매하는 상품 코너를 따로 마련했다. 30일까지 ‘해외직구 블랙프라이데이’를 열고 직구 인기상품을 최대 40% 할인해 판매한다. 특히 30일까지 ‘노비스’ 등 인기브랜드 겨울 아우터’와 독일 직구 인기품목인 ‘압타밀 분유’, ‘LG 55인치/65인치 TV’, ‘GNC 영양제’, ‘랄프로렌 패딩’, ‘나이키 패딩’ 등을 특가로 소비자에게 선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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