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트레이트뉴스 김정은기자] 현대중공업그룹이 올해 세계에서 발주된 45척의 LNG(액화천연가스) 운반선 중 절반에 달하는 22척을 수주했다고 26일 밝혔다.

현대중공업은 지난 2월 LNG 이중연료추진선을 국내 최초로 인도하며 이중연료엔진과 LNG연료공급시스템(Hi-GAS) 패키지에 대한 기술력을 인정받았다. 자체 개발한 LNG운반선 완전재액화설비, LNG재기화시스템(Hi-ReGAS), LNG벙커링 연료공급시스템, LNG화물창 등 LNG선 통합솔루션도 시장에 선보였다.

최근엔 현대삼호중공업이 그리스 CMM사로부터 총 3억7000만달러 규모의 17만4000㎥급 LNG운반선 2척에 대한 계약을 체결했다. 이들 선박은 2021년부터 선주사에 순차적으로 인도할 예정이다. 

LNG선 발주는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미국의 적극적인 에너지 수출 기조와 중국의 친환경 에너지 소비정책 등으로 글로벌 LNG의 물동량이 늘어나고, LNG선 운임이 급등하고 있어서다.

올 상반기 16만㎥급 LNG선의 운임은 일평균 7만8000달러 수준에서 최근에는 19만달러까지 오르면서 2배 이상 늘어났다.

영국의 조선해운 분석기관 클락슨에 따르면 올해 연말까지 LNG선 발주량은 총 60척이 예상되며 2027년까지 연평균 60척 이상의 주문 계약이 발생할 것으로 예상된다.

현대중공업그룹은 올해 132억달러의 수주 목표 가운데 90%에 달하는 총 139척, 118억달러의 선박을 수주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