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M이 26일(현지시간) 미국 오하이오주와 미시간주, 메릴랜드주, 캐나다 온타리오주 등 북미 지역 5개 공장 폐쇄를 포함해 1만5000개의 일자리를 줄일 계획을 발표했다.
GM이 26일(현지시간) 미국 오하이오주와 미시간주, 메릴랜드주, 캐나다 온타리오주 등 북미 지역 5개 공장 폐쇄를 포함해 1만5000개의 일자리를 줄일 계획을 발표했다.

미국 GM이 북미 5개 공장과 해외 2개 공장의 생산을 중단하기로 한 가운데 한국GM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GM이 폐쇄 예정인 해외 2개 공장의 소재지를 밝히지 않았기 때문이다.

더군다나 이번 GM의 구조조정이 전기차와 자율 주행차 투자 목적이라고 밝혀 전통적 생산 라인 위주인 한국GM의 위기감이 커지고 있다.

일단 한국GM 측은 큰 영향이 없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지만 가뜩이나 어려운 상황이라 낙관만은 할 수 없다.

부평2공장 가동률 30%, 창원도 50% 맡돌아

앞서 GM은 지난 4월에 4년간 3조원의 누적 적자를 낸 한국GM에 대한 구조조정하면서 군산공장을 폐쇄했고, 1200여명의 직원을 내보낸 바 있다.

현재 한국GM은 경영 정상화가 더디게 진행되고 적자 구조가 쉽게 개선될 기미가 보이지 않고 있다.

판매실적이 여전히 부진해 올해 9월까지 누적 판매량은 34만1349대로 1년 전보다 15.1% 줄었다.

특히 내수 판매는 무려 35.3%나 감소했다. 공장 가동률은 부평2공장의 경우 30%, 창원공장은 50% 수준을 밑돌고 있다.

현재 부평과 창원공장의 근로자는 1만3000여명, 협력사까지 포함하면 13만 명이 넘는다.

한국GM은 다음 달 3일 법인 분리와 관련한 등기 절차를 밟을 예정으로, 이 때문에 노조측은 철수 가능성이 커졌다고 보고 있다.

한국GM 사측은 당장 국내에 미치는 영향이 없을 것이라는 입장이다.

한국GM 관계자는 “이미 생산계획을 최적화했으며 생산계획과 관련된 추가적인 발표는 없다”고 밝혔다.

트럼프“미국이 GM 구해줬는데...”강하게 비판

제조업 부흥을 기치로 무역전쟁을 시작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26일(현지시간) GM의 이 같은 결정을 강하게 비판했다. 그는 “알다시피 미국이 GM을 구했었다”며 불쾌감을 드러냈다.

그는 또 메리 바라 GM CEO와 이야기를 나눴다는 사실을 공개했다.

“차라리 중국에서 자동차 생산을 중단하라”며 “GM이 생산중단을 계획하고 있는 공장들을 대체할 새로운 공장을 오하이오에 열어야 한다”고 바라 CEO를 압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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