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별공급 경쟁률 평균 19.32 대 1…전용 74㎡T형 115 대 1 "인기 독차지"

[스트레이트뉴스=한승수 기자] 현대건설의 '힐스테이트 녹번역'이 특공에서 100% 완판, 1순위 청약에서 최고 100 대 1이 넘는 경쟁률로 입성경쟁이 치열할 전망이다.

3일 금융결제원 아파트투유에 따르면 서울 은평구 응암1구역 재개발사업인 '힐스테이트 녹번역'이 모두 142가구 특별공급분 모집에 2,744명의 무주택자들이 쇄도, 평균 19.32 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힐스테이트 녹번역'은 10개 주택형이 특별공급에서 100% 완판됨에 따라 4일 1순위 인기 주택형 청약에서 경쟁률이 최고 수백 대 1을 넘을 가능성이 농후하다.

특히 특별공급에서 인기몰이한 전용 74㎡T형(특공 경쟁률 115 대 1)과 76㎡T형(46 대 1) 등 중소형은 1순위 청약에서 경쟁률이 치열할 것으로 보인다. 또 무주택 청약자가 가장 많이 쇄도한 전용 84㎡P형(953명)도 눈치 싸움이 뜨거울 전망이다.

현대건설이 은평구 응암동에 분양 중인 '힐스테이트 녹번역'의 특별공급 성적표. 아파트투유는 이 단지가 특공에서 최고 115 대 1의 경쟁률을 기록한 데 힘입어 평균 19.32 대 1로 00% 완판됐다고 집계했다. [자료 : 아파트투유]
현대건설이 은평구 응암동에 분양 중인 '힐스테이트 녹번역'의 특별공급 성적표. 아파트투유는 이 단지가 특공에서 최고 115 대 1의 경쟁률을 기록한 데 힘입어 평균 19.32 대 1로 100% 완판됐다고 집계했다. [자료 : 아파트투유]

이 단지는 올해 서울지역 민영아파트 분양에서 최고 경쟁률을 기록한 '노원 꿈에그린'(97 대 1)을 갱신할 가능성도 있다.

이 단지는 주력형인 전용 84㎡형의 분양가가 5억8,100~7억1,300만원으로 3.3㎡ 당 평균 1995만원(발코니 확장비 미포함)에 달한다.

지난달 통일로 건너편 북한산쪽에 입주한 '힐스테이트 녹번'(녹번 1-1구역 재개발)과 '녹번역 래미안 베라힐즈'(녹번 1-2구역 재개발)의 최근 실거래가격이 9~10억원임을 감안할 때 2억원 안팎의 시세 차익이 예상된다고 현지 부동산중개업계는 내다봤다.

녹번동 E공인중개사는 "녹번역 일대 유명 브랜드 재개발 단지가 최근 2년 간 분양가 대비 4억원 이상 올랐다"며"공급과잉의 후유증과 단기 급등에 대한 경계 심리로 집값이 약보합으로 전환될 가능성도 있어 과도한 시세차익 기대는 금물이다"고 조언했다.

이어 "녹번과 불광, 홍제 등 지하철 3호선 일대는 숲세권인 북한산 방향의 아파트값이 길 건너 서편에 자리한 단지보다 높다"면서"녹번역 일대의 북한산쪽의 녹번 재개발 단지가 이번 '힐스 녹번역' 등 응암동 재개발 단지에 비해 높은 매매가를 형성할 것이다"고 말했다.

서울 은평구 응암동 8번지 응암1구역을 재개발하는 '힐스테이트 녹번역'은 지하 4층~지상 22층, 11개 동, 모두 879 가구로 일반 분양분은 336가구다. 조합원의 전용 84㎡형 분양가는 5억원이 을 약간 웃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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