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능 채점 결과 공개

올해 대학수학능력시험은 국어·영어·수학 영역 모두 지난해보다 난이도가 높아 ‘역대급 불수능’인 것으로 나타났다.

수험생 80%가 가장 어렵다고 꼽았던 국어 영역 1등급 컷 표준점수는 132점으로 나타났다. 현 수능 체제 도입 이후 가장 높은 수준으로 지난해 128점보다 높아진 것이다.

국어 만점자는 148명으로 0.03%에 불과했다. 최고 ‘불국어’로 꼽히던 2011학년도 수능의 만점자 비율(0.06%)보다도 낮았다.

지난해 절대평가로 전환된 영어영역은 1등급(원점수 90점 이상)을 받은 응시자의 비율은 지난해와 비교해 반 토막 났다. 영어 1등급 학생 수는 2만7942명으로 응시자의 5.3%를 차지했다. 지난해 1등급이 5만2983명(10%)이었던 것에 비해 절반 수준으로 줄어든 것이다.

시험이 어려워 전체 평균 점수가 낮아지면 표준점수 최고점은 높아지고, 반대로 시험이 쉬워 평균이 높아지면 표준점수 최고점은 낮아진다.

수학도 가·나형 모두 지난해보다 표준점수 최고점이 높은 것으로 나타나 변별력이 커졌다. 지난해와 비교해 수학 가형 표준점수 최고점은 130점에서 133점으로, 수학 나형은 135점에서 139점으로 각각 높아졌다.

한국교육과정평가원은 4일 수능 채점결과를 4일 발표하고 개인별 성적통지표는 5일 배부된다.

저작권자 © 스트레이트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