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일 오전 코레일 강릉발 오전 7시30분 서울행 KTX 산천 고속열차가 강원도 강릉시 운산동 구간에서 탈선했다. 

[스트레이트뉴스 고우현기자] 8일 오전 7시 30분께 강원 강릉시 운산동 KTX 선로에서 서울행 고속열차가 이탈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이 사고로 기관사, 승객 등 14명이 경상을 입고 인근 3개 병원으로 이송돼 치료를 받고 있다.

사고 당시 열차에는 기관사, 승무원, 승객 등 총 201명이 탑승했다. 10량의 객차 중 앞쪽 4량이 선로를 이탈한 것으로 전해졌다. 열차에 탑승한 승객은 전원 버스로 연계수송해 진부역 및 강릉역으로 이동했다. 서울~진부 구간은 열차로 수송 중(강릉~진부는 버스 운행)이다. 

사고 지점은 강릉 분기점에서 남강릉역 사이로 현재 강릉선 진부역∼강릉역 운행이 중단됐다. 열차는 오전 7시30분 강릉역을 출발해 서울역에 오전 9시 30분에 도착할 예정이었다.

이날 KTX 열차 탈선사고와 관련해 국토교통부는 상황대책반을 구성하고 사고수습에 들어갔다.  한국철도공사(코레일)는 지역사고수습본부를 구성해 운영중이다.

사고수습 지원 및 현장 안전활동 등을 위해 김정렬 국토부 제2차관과 철도국장, 철도안전감독관(7명), 철도경찰(12명)이 현장 출동했다.

코레일은 강릉역에서 출발해 태백선-영동선을 이용하는 무궁화호 3개 열차의 운행을 중지한 상태다.

코레일은 현재 강릉선을 지나는 KTX는 복구가 완료될때까지 서울역에서 진부역구간은 정상운행되고 진부역에서 강릉역 구간은 대체버스로 우회수송하게 된다.

대신 강릉역에서 출발해 태백선-영동선을 이용하는 ▲무궁화호 1636열차(강릉 08:13~청량리 13:53) ▲무궁화호 1638열차(강릉 10:00~청량리 15:47) ▲무궁화호 1681열차(강릉 13:00~부전 21:30) 등 3개 열차는 운행이 중지된다고 덧붙였다. 나머지 열차는 정상 운행된다.

코레일은 "운행 조정된 열차의 승차권 구입고객에게 문자를 통해 연계수송, 운행중지, 전액환불 등 안내 조치하고 있다"며 "철도역과 열차안에서 안내방송을 지속적으로 시행해 고객 불편을 최소화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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