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두언 전 의원이 18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전·현직 새누리당 탈당 의원 모임에 참석해 모두발언하고 있다. 2016.12.18.<사진=뉴시스>

■정두언 “도로친박당이면 21대 총선 50석"

정 전 의원은 이날 KBS라디오 '오세훈의 시사본부'와의 인터뷰에서 "(나경원 원내대표 당선은 예측했지만 두배차이로 이길 줄은) 그렇게 차이가 날지 몰랐다"라며 "친박 청산해야 된다고 그러는데 2년 6개월 만에 다시 친박이 재등장한 셈이다"고 지적했다. 정 전 의원은 "세상이 이렇게 거꾸로 가고 정말 제가 봐도 이상하게 돼버렸다, 그동안 숨죽이고 있던 사람들이 다시 목소리를 내버렸으니..."라고 안타까워 했다. 정 전 의원은 "지방선거 결과를 놓고 대입을 해보면 (2020년 4월 21대)총선에서 한 50석 정도 안팎으로 나온다"며 "한국당이, 그러면 쇄신을 해야지 쇄신을 안 하고 가면 되겠는가"고 인적쇄신에 비판적인 나경원 원내대표에게 충고했다.

■나경원 “‘친박’·‘비박’ 이런 단어를 언급 인터뷰한 의원 윤리위에 회부하겠다”

나경원 자유한국당 원내대표가 14일 “‘친박’·‘비박’ 이런 단어를 언급해 공개적으로 방송에 나가서 인터뷰를 한 의원에 대해서는 윤리위에 회부하겠다”고 경고했다. 원내대표 경선을 전후해 계파갈등이 부활할 조짐이 보이자 이를 차단하기 위한 극약처방으로 풀이된다.

나 원내대표는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표·상임위원장·간사 연석회의 발언에서 “친박·비박 프레임은 한국당에 부정적인 시각을 갖고 있는 것이다. 공개적으로 이 단어를 언급해 우리끼리 편 가르는 행위는 자해 행위로 볼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나 원내대표가 선출 과정에서 친박계의 지원에 힘입어 바른정당 복당파인 김학용 의원에 압승하자 한국당 주변에서는 ‘도로친박당이 됐다’ ‘친박이 우회상장했다’는 등의 비판적인 반응이 나오고 있다.

■이종석 "北, 플랜B 준비하는 듯…“

이종석 전 통일부 장관은 14일 “북한 노동신문이 요즘 자력갱생을 굉장히 많이 강조하고 있는데 (북·미 비핵화 협상 장기화 및 결렬에 대비한) 플랜B를 준비하고 있는 것 같다”고 밝혔다. 이 전 장관은 이날 서울 종로구 삼청동 북한대학원대에서 열린 북한연구학회 동계학술회의 기조발제에서 “북한이 경제제재 해제에 대한 열망이 강하지만 그렇다고 일방적으로 미국에 양보할 가능성은 작다”며 “미국이 찍어 누르면 미국 말을 듣고 수그리기보다 (핵 포기 없이) 하루 세끼 먹고 버티는 쪽을 택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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