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합원들의 건강이 더 이상 악화되지 않고 내려올 수 있어서 다행”

40M 높이 철탑 위에 위치한 LG유플러스비정규직지부 고공농성장을 방문하기 위해 사다리 위를 오르고 있는 추혜선 의원. 2018.12.14
협상안을 들고, 40M 높이 철탑 위에 위치한 LG유플러스비정규직지부 고공농성장을 향해 장비를 타고 오르고 있는 추혜선 의원. 2018.12.14

[스트레이트뉴스=강인호 기자] 추혜선 의원(정무위원회, 정의당 원내수석부대표)은 14일 오후 4시 강변북로 한강대교 북단 40M 높이 철탑 위에 위치한 LG유플러스비정규직지부 고공농성장에 올라 농성 중인 조합원들을 만나 고공농성 시작 3일 만에 해결을 이끌어냈다.

희망연대노조 LG유플러스비정규직지부 김충태 수석부지부장과 고진복 서산지회 조직차장은 홈서비스센터 협력업체 직원들의 직접 고용을 요구하며 지난 12일부터 고공농성을 진행해왔다.

이번 LG유플러스비정규직지부의 고공농성은 지난 10월 15일부터 진행된 60일간의 노숙농성과 최근 2주간의 단식 농성에 이어 진행된 것으로, 직접고용의 규모 및 시기, 세부 조건들과 관련하여 이견이 지속됐기 때문이다.

추혜선 의원은 과거 SKB, 딜라이브, LG유플러스 수탁사 등 방송통신업계의 직접고용을 주도한 바 있으며, 이번 홈서비스센터 협력업체 직접고용 문제에서도 노사 간 중재를 통해 최종 합의내용을 들고 철탑에 올라가 이들을 설득한 것으로 알려졌다.

추혜선 의원은 “조합원들의 건강이 더 이상 악화되지 않고 내려올 수 있어서 다행”이라며, “많은 어려움 속에서도 끊임없이 투쟁해 온 LG유플러스 비정규직 노동자들에게 격려를 전하며, 더 늦기 전에 결정을 내려준 LG유플러스에도 감사를 표한다”고 말했다.

추 의원은 “그러나 이제 시작일 뿐, 이번에 타결된 노사 간 합의가 제대로 이행되고 수많은 비정규직 노동자들이 안정적 환경에서 근무할 수 있을 때까지 끝까지 살필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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