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산' 견본주택에 MGM도 빈손
[스트레이트뉴스=한승수 기자] 고양시 일산동구 '일산자이 3차' 견본주택에 방문객의 발길이 뜸하면서 바로 옆에 진을 친 이동식 복덕방 '떳다방'이 사실상 개점휴업 상태다.
16일 오후 1시 고양시 식사동에서 GS건설이 분양 중인 '일산자이 3차' 견본주택에 이웃한 6개 떳다방에서 견본주택 방문객과 상담 중인 곳은 하나도 없었다.
두터운 외투를 걸치며 방문객의 전화번호를 하나라도 따내기 위해 안간힘인 수십명의 판촉 요원(MGM)도 방문객의 냉대로 '헛걸음'하며 난감한 표정이 역력하다.
한겨울 영하의 날씨로 예비 청약자들이 두문불출하기 때문만은 아니다.
"견본주택에 방문객이 뜸하다"
인근 부동산 중개사는 "1년 전 일산자이2차 미분양 때에도 이처럼 찬바람이 날리지 않았다"며"만일 이 단지에 당첨되더라도 많아야 1000만원인 웃돈을 보고 귀한 통장을 사용할 사람이 어디 있겠느냐"고 반문했다.
모두 1333가구의 대단지인 '일산자이 3차' 는 전용 84㎡의 분양가가 5억 3000~4000만원(20층 이상)으로 3.3㎡당 1600만원 초반대다. 국토부의 실거래가에 따르면 최초 분양단지인 위시티의 같은 주택형의 최근 매매가에 비해 7000만원 이상 높게 책정됐다. 지난해 분양한 2차분의 분양가보다 2000만원 이상 높은 편이다.
이 단지는 지난 2차 분양 시에 1주택자의 청약에 의존했으나 9·13대책으로 1주택자의 청약을 기대하기 힘든 상황이다. 시행사인 DSD삼호는 신청금 1000만원에 중도금 전액 무이자의 혜택을 부여했다. 또 광폭 발코니의 확장비를 무상으로 제공키로 했다.
나아가 전매제한이 6개월임을 감안, 1차 중도금을 전매가 허용되는 내년 9월에 내도록 했다.
식사동 T부동산 중개사는 "시세 차익이 크다고 판단한 무주택자가 청약대열에 가담할 수 있으나 많지 않아 보인다"며"추첨제에서 무주택자들의 청약 외면을 염두에 두고 1주택자가 청약을 할 수 있으나 이들은 중도금 대출을 받을 수 없어 현금으로 중도금을 내야 한다"고 잘라 말했다.
GS건설의 '일산자이 3차'는 이날 현재 아파트투유나 분양 홈페이지에 전혀 게재되지 않아 예비 청약자들이 혼란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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