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트레이트뉴스=한승수 기자] "은평구의 재개발단지가 요즘 강북의 '뜨거운' 곳이라는 말이 맞는 것 같다"

 마포구 상암동에 거주하는 유모 씨(47)은  "수색증산뉴타운의 재개발 아파트값 상승이 녹번과 응암동에 못지 않게 예사롭지 않다"며"SK건설의 재개발단지가 주변 시세에 비해 저렴하게 분양한다는 소문이 퍼져 그런지 사람들이 많이도 왔다"고 말했다.

SK건설이 은평구 수색동에서 선보인 'DMC SK뷰'의 견본주택이 주말 내내 방문객이 넘치면서 1순위에서 호성적을 예고했다.

은평구 수색9 재개발구역 현장이 한눈에 보이는 증산동 견본주택은 16일 영하권의 싸늘한 날씨에도 온종일 예비 청약자로 북새통을 이뤘다.

이 단지는 지하 5층 지사 최고 30층에 전용면적 59~112㎡형에 모두 753가구 규모로 일반분양 물량은 250가구다.

경의중앙선과 공항철도, 6호선의 트리플 역세권으로 수색역 차량기지(32만㎡)와 수색변전소 등 혐오 기피시설의 복합단지화가 분양의 호재다.

평균 분양가는 3.3㎡ 당 1965만원으로 주력형인 전용 84㎡형의 경우 5억9030~7억1370만원이다. 발코니 확장비를 합칠 경우  3.3㎡ 당 분양가는 2,000만원을 웃돌아 은평구 역대 최고 분양가다.

수색증산뉴타운에 첫 분양인 4구역의 '롯데캐슬 더캐스트'(3.3㎡ 당 1670만원)에 비해 300만원 가까이 높다. 최근 현대건설이 은평구 응암동에서 분양한 '힐스테이트 녹번역'(1864만원)보다도 100만 원 이상 높은 편이다.

증산동 D부동산 중개사는 "수색증산뉴타운 첫 분양단지인 '롯데캐슬 더퍼스트'의 전용면적 84㎡형의 조합원 입주권 실거래가가 최근 7억9000만원을 넘었다"면서 "현 시세가 유지될 수 있다면 수색재개발 9구역인 SK뷰의 같은 주택형의 시세 차익이 1억5000만원 안팎이 될 수도 있다"고 귀띔했다.

그는 "모두 9개 구역에 달하는 수색증산뉴타운은 앞으로도 1만 가구 이상이 추가로 지어질 예정이다"며"SK뷰는 바로 옆에 증산2구역과 함께 수색증사뉴타운은 디지털미디어시티역세권으로 주목의 대상이 될 것이다"고 밝혔다.

'DMC SK뷰'는 서울에서 9·13대책이 첫 적용되는 단지로 어떤 청약 성적표를 받을 지가 관심사다.

수색동 R부동산 중개사는 "이 단지는 분양가구 대부분이 전용 84㎡ 이하여서 규제 강화에 큰 영향을 받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면서"바로 인접한 증산2구역에 자이가 곧 분양예정이어서 1순위 청약경쟁률은 직전 '힐스테이트 녹번역'에 크게 미치지 못하는 10대 1 내외로 예상한다"고 밝혔다.

이어 "이 단지는 일반 분양 비중이 적은 재개발 단지여서 조합원이 1단지의 인기 세대를 독차지했다"며"일반분양은 비인기 세대가 대부분으로 도로 전면의 주상복합 2단지와 1단지의 저층 세대들이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