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트레이트뉴스 = 송지혜 기자] 조재범은 법정에서 '너를 위해'라고 말했고, 이 여선수는 '남을 위해'라고 반박했다.

조재범은 항쇰 2차 공판에서 여전히 달라지지 않는 자신의 소신을 피력했다. 의도하지 않았던 폭행이라는 것.

이처럼 조 코치의 실체가 적나라하게 법정에서 공개돼 이틀째 갑론을박이 뜨겁다.

보도를 종합하면 대한민국 최고의 스포츠 스타를 만들어냈다고 평가받았던 그는 한 여선수의 삶을 송두리째 파괴시켰다. 구타의 연속성. 법정에서 드러난 추악한 진실이었다.

조 코치 거듭된 폭행 속에서도 이 여선수는 이를 악물고 스스로 최고의 여제로 등극했다. 그리고 결심한 듯 “8살 때부터 폭행을 당했다”고 폭로했다.

사실상 이 여선수가 ‘죽음의 조’에서 만날 조씨이라는 은사로부터 폭행을 당해왔던 것.

이와 관련, 법정에서 해당 여선수를 거론하며 “눈 앞에 나타나지 않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악의는 없었다’고 말해 공분을 사고 있다. 스스로를 ‘공공의 적’으로 만드는 결정타 발언을 쏟아낸 셈이다.

조재범을 향해 이 선수는 "그때 나한테 왜 그랬어요"라고 질문을 마침내 던졌다.

8살 때부터 시작된 폭행에 대한 최초의 질문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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