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영자
장영자

1980년대 '희대의 사기꾼'으로 알려진 이 장영자씨가 출소 후 또 다시 사기 혐의로 구속돼 재판받고 있는 사실이 뒤늦게 알려져 논란이 일고 있다.

서울중앙지법 형사9단독 최진곤 판사는 2019년 1월 8일 사기 등 혐의로 기소된 장영자씨에 대한 11차 공판기일을 진행한다고 전해졌다.

장영자씨는 남편 고 이철희 전 중앙정보부 차장 명의 재산으로 불교 재단을 만들겠다고 속이는 등 사기 행각을 벌여 수억여원을 챙긴 혐의를 받은 것으로 전해진다.

장영자씨는 지난 1982년 '어음 사기 사건' 이후 구속과 석방을 반복해온 바 있다. 이후 지난 2015년 1월 교도소에서 출소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올해 1월 4번째 구속 상태로 재판에 넘겨진 상태다. 그녀는 이후 보석을 청구하기도 했지만 받아들여지지 않았다.

이 '장영자 사건'으로 인해 경제사범 척결을 위한 '특정경제범죄 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이 제정되기도 했다. 이후에도 장영자씨는 1994년 100억원대 어음 사기 사건으로 구속된 데 이어 2001년에는 220억원대 화폐 사기 사건으로 논란을 일으키기도 했다.

빼어난 미모, 화술, 그리고 친화력으로 무장한 장영자씨에게 1980년 5공화국의 출범은 호랑이에게 날개를 달아준 격이었다는 평가다.

장영자씨는 전두환과 친인척 관계로 엮여 있었다. 장영자씨의 언니 장성희가 전두환 장인의 동생, 이규광 장군과 부부사이였다. 즉, 이규광 장군의 처제가 바로 장영자씨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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