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창수 전경련 회장
허창수 전경련 회장

허창수 전국경제인연합회 회장과 손경식 한국경영자총협회 회장, 박용만 대한상의 회장은 27일 신년사를 발표했다. 한 해를 보내며 아쉬운 경제 상황을 돌아보고 새해를 맞는 포부를 밝혔다.

 

"규제개혁은 선택이 아닌 생존의 문제"

허창수 전경련 회장= “한국경제의 새로운 도약을 위해 규제개혁은 선택이 아닌 생존의 문제다”

허 회장은 “우리 경제를 이끌어갈 신성장 동력이 뚜렷하지 않은 상황에서 근본적인 체질개선 노력에 힘써야 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현재 한국경제는 중대한 기로에 서 있다"면서 "1990년대 일본처럼 장기 침체의 길로 들어설 수도 있고, 재도약을 위한 기반을 닦을 수도 있을 것”이라고 진단했다.

그러면서 "최소한 외국에 있는 기업이 할 수 있는 것은 우리 기업도 할 수 있게 길을 터줘야 하고, 규제가 외국기업들과 경쟁하는 우리 기업에 부담이 되는 일은 더 이상 없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손경식 경총 회장
손경식 경총 회장

 

"지금 필요한 것은 기업의 도전 의욕을 높이는 격려"

손경식 경총 회장= “새해에는 우리 기업들이 미래를 내다보며 보다 도전적으로 투자할 수 있도록 '기업의 기(氣) 살리기'에 힘을 모으는 한 해가 되기를 희망한다"

손 회장은 “지금 가장 필요한 것은 기업의 도전 의욕을 높이는 기업인에 대한 격려”라며 경영자와 근로자에게 이같이 당부했다.

“최일선에서 국가 경제 발전을 이끌어 온 기업이 세계를 무대로 재도약할 때 일자리가 늘어날 수 있으며 소득분배 또한 원활하게 이뤄질 수 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구체적인 현안으로는 최저임금, 탄력근로제, 상속세, 공정거래법 개정 등을 들었다.

박용만 상의 회장
박용만 상의 회장

 

"새해는 변화의 추동력을 높여 성과 내야"

박용만 상의 회장= “2019년에는 우리 기업을 둘러싼 법과 제도의 패러다임을 과감히 바꿔야 한다”

이른바 '규제개혁 전도사'를 자처하는 박 회장은 “법·제도 같은 플랫폼을 시대 흐름에 맞게 고쳐야 한다”며 “기업으로 하여금 경제·사회적 효용을 창출하는 시도가 활발히 일어나도록 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기업들의 체감 경기가 좋지 않고, 저성장과 양극화 등 우리 경제의 구조적 문제들을 치유하고 중장기 하향세를 바꿀만한 물꼬를 트지 못한 점은 큰 아쉬움으로 남는다”고 지적했다.

“2019년은 '변화의 추동력'을 높여 성과를 만들어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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