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임시국회는 선거제 개혁 논의를 위해 소집된 것인데 '기득권 지키기'에 나선 거대 양당의 훼방이 임시국회를 빈손으로 몰아가고 있다."

정동영 민주평화당 대표가 27일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에서 연동형 비례대표제 도입 등 선거제 개혁 논의가 지연되고 있는 데 대해 "결국 기득권 양당이 발목을 잡고 있다"며 이렇게 비판했다.

정 대표는 "'김용균법'이라 일컫는 산업안전보건법(산안법), 위험의 외주화를 막고 사업자의 책임을 강화하며 처벌을 규정하는 산안법의 연내 처리가 물 건너갈 지경"이라며 "강자를 대변하는 자유한국당이 철벽을 치고 있기 때문이다. 정치개혁, 선거제도 개혁이 절박하다는 방증"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사회 경제적 문제는 청년문제로 응축돼 있다"며 "알바가 아니면 비정규직, 비정규직이 아니면 하청 노동자다. 결혼과 출산은 엄두도 안나는 청년문제를 이대로 방치하면 대한민국의 미래는 어렵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청년문제를 구조적으로 해결하는 게 대한민국을 살리는 것이고, 그것이 정치개혁이자 선거제도 개혁"이라며 "(이를 위해) 선거제도 개혁운동을 지속적으로 펼쳐나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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