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의 국정 지지율이 지난주 대비 1.2%p 내린 45.9%를 기록하며 주간집계 조사에서 취임 후 최저치를 보였다. 부정평가는 취임 후 처음으로 50%대에 근접한 49.7%였다.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얼미터가 YTN 의뢰로 24, 26~28일 전국 19세 이상 유권자 2011명을 대상으로 조사해 31일 공개한 12월4주차 주간집계(95% 신뢰 수준·표본오차 ±2.2%p·응답률 6.7%)에 따르면 전체 응답자의 45.9%가 문재인 대통령이 국정 수행을 잘하고 있다고 답했다.  

문재인 대통령이 잘못하고 있다고 응답한 부정평가는 지난주 대비 3.6%p 오른 49.7%(매우 잘못함 33.3%, 잘못하는 편 16.4%)로 취임 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긍정평가와 부정평가 격차는 오차범위(±2.2%p) 밖인 3.8%p로 취임 후 처음으로 부정평가가 긍정평가를 앞섰다. 모름·무응답은 지난주 대비 2.4%p 감소한 4.4%였다.

리얼미터는 이번 하락세에 대해 "경제상황에 대한 부정적 인식이 지속되고 있는 상황에서, '김태우 사태'와 여당 의원의 '공항 갑질' 논란 등 각종 악재가 겹친 데 따른 것"으로 분석했다.

세부적으로 지역·계층별로는 중도층(▼5.3%p, 48.0%→42.7%), 경기·인천(▼7.2%p, 50.2%→43.0%)과 호남(▼2.5%p, 65.5%→63.0%), 부산·울산·경남(PK)(▼1.1%p, 39.2%→38.1%), 30대 이상(▼3.8%p, 56.7%→52.9%), 노동직(▼6.4%p, 47.7%→41.3%), 자영업(▼3.5%p, 42.5%→39.0%), 사무직((▼2.3%p, 59.0%→56.7%) 등 에서 하락세를 이끌었다. 

이와 달리 보수층(▲3.4%p, 18.2%→21.6%)과 진보층(▲2.2%p, 72.1%→74.3%), 대구·경북(TK)(▲6.9%p, 30.3%→37.2%)과 서울(▲4.0%p, 45.9%→49.9%), 20대(▲4.4%p, 46.4%→50.8%) 등에선 상승했다. 
   
2018년 올해 문재인 대통령의 긍정평가 최고치와 부정평가 최저치는 각각 4·27 판문점 남북정상회담 직후인 77.4%, 15.9%(5월1주차)로 나타났다. 올 한 해 긍정평가는 31.5%p(최고치 77.4%, 최저치 45.9%) 하락한 반면, 부정평가는 33.8%p(최고치 49.7%, 최저치 15.9%) 올랐다.

정당 지지율애서는 더불어민주당이 지난주 대비 1.2%p 내린 36.8%를 기록했다. 뒤이어 자유한국당(25.7), 정의당(9%), 바른미래당(7.1%), 민주평화당(2.4%) 순이었다. 한국당은 0.3%p 올랐고, 정의당과 바른미래당은 각각 0.9%p와 1.5%p 올랐다. 평화당은 전주와 동일하다.    

자세한 내용은 리얼미터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에서 확인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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