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이 새해 첫날인 1일 서울 남산 팔각정에서 시민들과 함께 해돋이를 바라보고 있다. 청와대 제공
문재인 대통령이 새해 첫날인 1일 서울 남산 팔각정에서 시민들과 함께 해돋이를 바라보고 있다. 청와대 제공

■문대통령 "촛불의 마음 결코 잊지 않겠습니다"

문재인 대통령은 1일 기해년 새해를 맞아 “이 겨울, 더 따뜻하게 세상을 밝히라는 촛불의 마음 결코 잊지 않겠다”고 국민들에게 인사를 전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트위터와 페이스북 등 SNS에 올린 새해 인사에서 “집집마다 눈길을 걸어 찾아가 손을 꼭 잡고 인사드리고 싶은 마음이다. 새해 모든 가정이 평안하길 바란다”며 이같이 밝혔다. 문 대통령은 “국민들이 열어놓은 평화의 길을 아주 벅찬 마음으로 걸었다”며 “평화가 한분 한분의 삶에 도움이 되도록, 돌이킬 수 없는 평화로 만들겠다”고 말했다.

■문희상국회의장 “흑돈백돈(黑豚白豚)”

새해 첫날인 1일 여권은 집권 3년 차를 맞은 문재인 정부의 성공을 기원하며 '내부 결속' 의지를 다졌다.

문희상 국회의장은 이날 서울 한남동 의장 공관에서 신년 기자간담회를 열고 "집권 3년 차는 아주 중요한 전기"라고 했다. 그러면서 "올해를 황금돼지해라고 부르는데, 저는 검은 돼지든 흰 돼지든 무게만 나가면 된다고 생각한다"며 '흑돈백돈(黑豚白豚)론'을 펼쳤다. 중국 덩샤오핑의 '흑묘백묘론(검은 고양이든 흰 고양이든 쥐만 잘 잡으면 된다)'을 차용해 올해 경제 발전이 가장 중요한 과제라는 점을 강조한 것으로 해석됐다. 문 의장은 "황금으로 누런 돼지라고 하면 이건 정말 대박"이라며 "번영의 돼지해에 문재인 정부도 성공하고 우리도 성공하는 한 해가 되길 바란다"고 했다.

■조명균통일부장관 "北, 신년사 통해 비핵화 재확인 환영"

조명균 통일장관은 1일 밤 KBS 신년기획 '한반도의 미래를 묻다' 프로그램에 출연한 자리에서 "김 위원장은 신년사에서 남북관계 발전과 완전한 비핵화를 다시 확인하면서 평화의 길로 가겠다는 것을 분명히 밝혔다"면서 "특히 경제건설, 주민생활 향상을 강조했는데 이것 역시 비핵화, 평화와 함께 이뤄질 수 있는 것"이라고 말했다.

조 장관은 남북 고위급 회담 개최도 검토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김 위원장이 신년사를 통해 여러 남북 간 풀 일들을 제기했는데, 이미 남북 간의 평양 공동선언, 판문점 공동선언 이행 과정에서 한번쯤은 고위급회담을 통해 정리할 문제가 있다"면서 "종합적으로 검토해서 고위급회담 개최 여부를 검토해나갈 생각"이라고 말했다.

 

저작권자 © 스트레이트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