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트레이트뉴스=한승수 기자] ‘포레’와 ‘파크’를 단지명으로 내세운 친환경 '힐링' 분양 단지들이 청약규제로 냉기류가 감도는 한겨울 수도권 청약시장에 훈풍을 불어넣고 있다.

4일 관련 업계에 따르며 위례와 판교대장, 심지어 서울 도심에서도 ‘포레’를 단지 명으로 내세운 아파트 단지의 청약 열기가 새해 분양시장을 달아오르게 하고 있다.

청약경쟁률 130 대 1의 GS건설의 ‘위례포레자이’가 대표적이다. 착한 분양가에 최대 강점이나 단지 동남단 청량산 자락에 숲세권이 예비 입주자의 마음을 훔친다. 사면이 구릉지로 아늑한 분지인 판교대장지구에서는 현대건설컨소시엄과 포스코건설의 엘포레’, 더샵 포레스트’가 순위 내 마감으로 한겨울 수도권 분양시장에 온기를 불어넣었다.

◆ 유명 브랜드, 단지명에 '포레'와 '파크'를 내건 이유

대림산업은 서울 구도심에 ‘포레’의 명칭을 단 ‘e편한세상 청계 센트럴포레’를 분양, 평균 33 대 1의 청약성적을 일궈냈다.

‘파크’를 내세운 단지도 인기몰이 중이다. GS건설과 HDC현대산업개발이 안양시 동안구에 선보인 ‘비산 자이아이파크’는 관악산 자락과 안양천의 자연환경을 내세워 안양 최고가 분양에도 불구하고 순위 내 마감했다.

GS건설의 '위례포레자이' 건설현장 [스트레이트뉴스]
GS건설의 '위례포레자이' 건설현장 [스트레이트뉴스]

포스코건설이 의정부에서 분양한 ‘더샵 파크에비뉴’도 순위 내 마감의 성적을 내면서 냉각일로의 수도권 북부시장을 녹이는 데 한몫했다는 평가다.

쾌적한 주거환경을 탑재한 친환경 아파트 단지가 2019년 새해 수도권 시장에 잇따라 승부수를 던졌다.

수도권 2기 신도시 마지막 택지개발지구인 인천 검단신도시 AB6 블록에서 신년 마수걸이에 나서는 한신공영의 ‘검단신도시 한신더휴’도 친환경 단지의 하나다.

이 단지는 검단신도시에 분양하는 단지 중 드물게 약 3㎞에 달하는 풍부한 녹지공간이 단지 바로 옆에 조성된다. 자연 산책로와 생태계 체험을 겸할 수 있는 매력적인 입지환경이다.

◆ ‘힐링'프리미엄’ 단지를 주목하라

여기에 역사공원을 비롯한 다수의 공원과 단지 앞 맞닿아있고 계약천 수변공원도 조성 예정이어서 입주자에게 그린과 블루의 프리미엄을 선사한다.

검단신도시 '한신더휴'는 그린과 블루의 프리미엄이 매력적인 '힐링'단지다.(한신공영 제공)
검단신도시 '한신더휴'는 그린과 블루의 프리미엄이 매력적인 '힐링'단지다.(한신공영 제공)

단지 내에 플라워 가든, 명상 가든, 티 가든, 아트 가든 등 특별한 테마공원을 갖춰 단지 안팎이 친환경의 테마로 꾸며진다.

‘검단신도시 한신더휴’는 지하 2층에서 지상 최고 28층 총 9개 동, 전용 74~84㎡의 중소형으로 모두 936가구가 들어선다.

원주 무실의 30만㎡가 넘는 중앙공원에 ‘공원’를 내세운 브랜드 대단지가 시장에 선보인다. 포스코건설이 내달 분양예정인 '원주 더샵 센트럴'이 그 주인공이다.

모두 2,656가구의 이 단지는 공원 내 녹지를 가로지르는 둘레길 산책이 가능하고, 단지 내에 잔디마당, 식물원, 광장공원 등이 조성 예정이다.

운정호수공원을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는 ‘운정신도시 파크푸르지오’도 2월 분양을 앞두고 있다. 대우건설이 경기도 파주시 운정3지구에서 준비 중인 이 단지는 지하 1층~지상 28층, 7개 동, 전용면적 59㎡~84㎡, 총 710가구다. 풍부한 녹지의 근린공원이 단지 주위를 감싸고 있고 운정호수공원도 가깝다.

건설업계는 “우리 사회가 건강과 행복 등 힐링을 중시하면서 친환경 주거 단지에 대한 시장의 선호도가 높아지고 있다”며“주택건설업계도 단지 주변의 자연환경에만 의존하는 게 아닌 집 안팎의 평면과 단지를 친환경 공간으로 설계하고, 나아가 입주민을 위한 정서안정의 소프트웨어를 탑재하는 유무형의 힐링 주거공간을 어떻게 마련할 지에 대해 골몰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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