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KBS1)
(사진=KBS1)

[스트레이트뉴스 어수연기자] '인간극장' 배우 이순재가 관심을 모으고 있다.

7일 방송되는 KBS1 교양프로그램 '인간극장'의 '거침없이 직진'에서는 이순재의 63년 연기 인생이 전파를 탔다.

이날 연습이 끝나고 이순재는 젊은 배우들과 함께 식사를 하러 갔다. 매니저가 있어도 자신이 직접 노트에 펜으로 스케줄을 적으며 일정을 꼼꼼하게 관리하는 이순재. 그의 열정과 부지런함에 젊은 배우들은 감탄하며 존경을 표했다.

이순재는 근엄함은 내려놓고 배우들과 함께 어울리며 화기애애한 시간을 보냈다. 이순재는 "젊은 배우들과 어울린다. 못 어울릴 게 뭐 있냐. 혼자 버티면 나만 외롭다. 늙은이가 나이 들었다고 행세하면 젊은이들이 같이 있겠냐. 내가 어울려야 한다"라고 말했다.

그는 "옛날에는 나이 먹었다고 뒷자리에 앉아서 폼 잡고 큰소리나 쳤는데 이제 그러면 젊은이들이 같이 다니지도 않는다. 이제는 우리가 접근해야 한다. 그렇지 않으면 동료들도 없다"고 전했다.

한편 1934년 함경북도 회령 출신의 이순재는 4살 때 조부모를 따라 서울에 왔다. 해방과 전쟁을 모두 겪으며 유년기를 보내고 서울대학교 철학과 재학시절 '연기도 곧 예술'이라는 생각으로 외국의 예술 영화들을 보며 키워온 배우의 꿈은 1956년 연극 '지평선 너머'로 시작됐다.

저작권자 © 스트레이트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