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대한축구협회)
(사진=대한축구협회)

[스트레이트뉴스 어수연기자] 황의조(27)가 벤투호를 살렸다.

황의조는 7일(이하 한국 시각) 아랍에미리트 두바이의 알막툼 스타디움에서 펼쳐진 한국-필리핀의 2019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 조별리그(C조) 1차전에서 원톱으로 출전했다. 4-2-3-1 전형을 기본으로 한 벤투호의 최전방에 서서 공격을 이끌었다.

답답한 경기가 이어지던 후반전 67분 황의조가 득점에 성공했다. 골문 바로 앞에서 황희찬의 패스를 받아 정확한 오른발 슈팅으로 필리핀의 골망을 흔들었다. 부드러운 퍼스트 터치와 침착한 마무리가 돋보였다.

한국은 황의조의 득점으로 잡은 리드를 지키며 승점 3을 따냈다. 필리핀의 밀집수비를 효율적으로 공략하지 못하며 다득점에 실패한 부분은 아쉬움으로 남는다. 손흥민이 빠진 공격진의 파괴력이 기대에 못 미쳤다.

토트넘 소속의 손흥민은 맨유와의 경기를 끝낸 후인 오는 16일 맞붙게 될 중국과의 경기부터 합류가 가능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한편 필리핀을 잡고 첫 승을 신고한 벤투호는 12일 키르기스스탄, 16일 중국과 조별리그 2, 3차전을 치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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