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MB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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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트레이트뉴스 송지혜기자] 강릉에서 숭어 떼가 출현해 관심을 모으고 있다.

지난 8일 강원도 강릉의 한 해변에 엄청난 수의 숭어 떼가 나타났다. 숭어 떼는 파도를 거슬러 헤엄치며 바닷가를 뒤덮었다. 파도를 거슬러 헤엄치는 모습은 마치 서핑을 즐기는 듯했다.

한 낚시꾼은 "여름 숭어는 개도 안 먹는다지만 겨울 숭어는 씨알이 굵고 살이 달콤하기 그지없다"며 "강릉이 숭어가 많이 나기로 유명하지만 이렇게 우글거리는 모습은 본 적 없다"고 말했다.

이 같은 현상에 대해 국립수산과학원 관계자는 "숭어는 주로 봄철에 무리 지어 회귀하는 습성을 보인다"며 "1월에 해변에서 숭어 떼를 관찰하는 것은 드문 일"이라고 설명했다.

앞서 강원도 고성 해안에서는 길이 4.2m의 대형 산갈치가 출몰하기도 했다. 이에 숭어떼까지 나타나면서 지진 전조 증상이 아니냐는 우려도 나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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