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B insight, 우버 잠재적 가치 134조원 분석

[스트레이트뉴스=윤대우 기자] 올해 기업공개(IPO)가 예상되는 자동차 호출 서비스 ‘우버’의 기업가치는 1200억 달러(약 134조4000억 원)에 달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는 시가총액 21조인 SK텔레콤의 약 6배가 넘는 규모다.  올해 우버 같은 테크 스타트업 기업들이 더욱 주목을 받을 전망이다.

11일 정보통신기획평가원이 내놓은 ‘ICT 주요 이슈 동향’에 따르면 미국 시장조사기관 CB insight는 미국 내 가장 유망하고 가치가 높은 테크 분야 286개 스타트업 및 벤처기업을 대상으로 '18년 IPO 현황을 조사 분석하고 19년 동향을 예측했다.

IPO는 기업이 최초로 외부 투자자에게 주식을 공개 매도하는 것으로 보통 코스닥 이나 나스닥 등 주식 시장에 처음 상장하는 것을 의미한다. 

지난해 테크 분야 스타트업의 자금거래 수는 208건으로 자금조달 규모는 약 306억 달러로 추산되며 벤처캐피탈(VC) 기반의 IPO는 19건으로 집계 됐다. 전체 자금 거래 중 메가라운드는 97건으로 17년(64건)대비 약 52% 증가했으며 19개의 IPO 중에서도 메가라운드가 6건을 차지했다. 

올해는 자금조달뿐 아니라 IPO 시장에서 메가라운드 강세가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이 가운데 IPO가 유력시되는 테크 스타트업은 우버(자동차공유) 리프트(자동차공유), 핀터레스트(소셜네트워크서비스), 슬랙(메시지 플랫폼) 등이 다. 특히 우버의 잠재적 기업가치는 약 1200억 달러(134조)로 역대 최고 규모를 기록할 전망이다. 그 외 에어비앤비는 310억 달러(34조), 리프트와 핀터레스트는 각각 150억 달러(16조), 슬랙은 100억 달러(11조)에 이를 것으로 추정됐다.

10일(현지시간) 미 네바다주 라스베이거스에서 'CES 2019'가 개막한 가운데 LG 전자 전시관에 OLED TV가 시연되고 있다.
10일(현지시간) 미 네바다주 라스베이거스에서 'CES 2019'가 개막한 가운데 LG 전자 전시관에 OLED TV가 시연되고 있다.

미국의 테크 스타트업은 대규모 투자유치를 통해 기업 가치를 높이면서 증시에 성공적으로 데뷔하거나 M&A를 통해 시너지 효과를 창출한다.

실리콘밸리는 금융자본, 기술역량, 자문관리 등을 안정적으로 뒷받침할 수 있는 인프라를 갖추고 있어 스타트업 성장을 지원하는데 유리하다.

정보통신기획평가원 관계자는 “우리나라도 연구개발 투자 확대, 벤처캐피탈 자금지원 강화 등 기술 스타트업 성장을 촉진하고 가시적 성과를 달성할 수 있는 생태계 조성에 만전을 기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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