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신종령 SNS)
(사진=신종령 SNS)

[스트레이트뉴스 송지혜기자] 개그맨 신종령이 폭행 논란에 대해 어리석은 과거를 진심으로 후회하고 있다며 사과했다.

신종령은 11일 티브이데일리와의 인터뷰에서 현재의 근황과 심경을 밝혔다. KBS 공채 25기 개그맨인 신종령은 '개그콘서트'에서 마른 체격을 이용한 몸 개그를 보여주며 '간꽁치' 캐릭터로 인기를 끌었다. 그러나 지난 2017년 일주일 사이 두 건의 폭행 사건을 저질러 방송활동을 접어야 했다.

신종령은 지난 2017년 두 차례의 폭행 사건으로 징역 10개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 받았다. 신종령은 9월 1일 서울 마포구 서교동 한 클럽에서 춤을 추다가 몸이 부딪쳤다는 이유로 A씨를 폭행했고, 같은 달 5일 서울 마포구 합정동의 한 주점에서 B씨와 시비가 붙어 얼굴을 때렸다.

신종령은 이날 인터뷰에서 "피해자에게 사과해야 한다고 생각했다. 그러나 첫 번째 피해자는 전화를 받지 않았고 두 번째 분은 전화해 너무 죄송하다고 말씀드렸다. 그런데 만남은 부담스러워하시더라"고 밝혔다.

또 그는 정신과 치료중인 사실을 밝혔다. 그는 "조울증 상태라고 진단받았다. 사건이 일어날 당시 감정적으로 되게 예민한 상태였다"고 말했다. 이어 "그때는 모든 사람들이 이유 없이 절 손가락질 한다고 생각했다. 자기방어가 잘못된 방식으로 표출이 된 것 같다. 지금은 치료를 받고 마음이 많이 안정됐다"고 근황을 전했다.

한편 신종령은 "솔직히 말하면 2개월 간 구치소에 있을 때도 누군가를 원망하는 마음이 컸다. 억울하다고 생각했다"고 전했다. 그러나 출소 후 신종령은 어머니가 일하는 공장에서 함께 조명 기구를 조립하는 일을 하며 마음을 다잡았다. 편할 것이라 생각했던 어머니의 고생을 보며 마음을 많이 내려놓았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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