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채널A '뉴스A LIVE')
(사진=채널A '뉴스A LIVE')

[스트레이트뉴스 송지혜기자] 김보름이 2018 평창 동계올림픽 당시 불거진 왕따 논란에 대해 언급해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김보름은 11일 오전 채널A '뉴스A LIVE'를 통해 "선수 생활 이어나가는데 있어 국민 여러분께 쌓인 오해를 풀어보고 싶다"며 자신의 생각을 전했다. 김보름은 이날 방송을 통해 2018 평창 동계올림픽 여자 팀 추월 대표팀에서 불거진 '노선영 왕따 의혹'에 대해 견해를 밝혔다.

김보름, 박지우, 노선영으로 구성된 여자 팀 추월 대표팀은 지난해 2월 평창 동계올림픽 팀 추월 경기에서 불거진 불협화음으로 세간의 주목을 받았다. 세 선수는 팀 추월 경기의 특성상 서로를 밀어주며 달렸어야 했으나, 마치 개인전을 치르는 듯 따로 달렸고 그 결과 김보름과 박지우가 먼저 결승선을 통과했다. 노선영은 뒤이어 들어왔다.

김보름은 팀 추월 대표팀이 대회를 앞두고 처음 시도해보는 전략을 사용했다는 것에 대해 말도 안 된다고 반박했다. 김보름은 "(노선영의 주장은) 전혀 사실이 아니다. 동계올림픽 때 썼던 전략은 그로부터 1년 전 세계선수권에서도 사용했다"며 "삿포로 아시안게임에서도 같은 전략으로 은메달을 획득했다"고 설명했다.

특히 김보름은 "2010년부터 지난해 올림픽 시즌까지 노선영에게 지속적인 괴롭힘을 당했다"고 주장했다. 그는 "밝히기 힘들었던 내용인데 선수촌 들어와서 노선영에 괴롭힘을 당했다"며 "코치님이 한 바퀴를 30초에 타라하면 난 30초에 탔다. 그럴 때마다(노선영이) '천천히 타라'고 소리를 지르고 욕을 하면서 방해했다"고 말했다.

또 "쉬는 시간에도 숙소서 폭언을 했다. 선수들끼리 당연히 견제는 있을 수밖에 없는 일이라 생각하지만 그게 선수 경기력에 영향을 주는 것은 견제가 아닌 피해라 생각한다"고 소신을 밝혔다.

한편 노선영의 추가 입장은 아직 알려지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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