멀리카메라 전문기업...갤S8, 갤S9 기술 탑재

[스트레이트뉴스=윤대우 기자] 삼성전자가 애플과 소송을 벌여 유명한 이스라엘의 멀티카메라 전문 스타트업(신생 벤처기업) 코어포토닉스 인수를 추진하고 있다.  

13일 한국경제는 투자은행(IB)업계 소식통을 인용해 삼성전자가 코어포토닉스의 최대주주 지분을 사들이기로 하는 계약을 최근 체결했다고 보도했다. 이미 이 회사의 멀티카메라 기술은 삼성전자 갤럭시S8, 갤럭시S9에 장착됐다. 코어포토닉스는 광학 줌과 저조도 촬영, 광각 사진 등 멀티카메라 분야에서 독보적인 기술력을 갖춘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이 회사는 2017년 1월 삼성벤처투자와 폭스콘 등에서 1500만달러의 투자를 유치하면서 삼성전자와 첫 인연을 맺었다.

특히, 코어포토닉스는 2017년 애플이 자사의 특허기술 4건을 아이폰7플러스 등에 무단 사용했다며 미국 법원에 애플을 고소해 유명세를 탄 바 있다.

인수 구조와 금액은 공개되지 않았지만 1억5000만~1억6000만달러(약 1650억~1800억원) 선으로 알려졌다. 이달 말 잔금 납부 등 계약이 완료될 예정이다.

만약 M&A 순조롭게 성사된다면 이는 올해 첫 삼성전자의 M&A다. 삼성전자는 지난해 3월엔 미국 인공지능(AI) 검색엔진 케이엔진을, 10월엔 스페인의 네트워크 품질 분석 및 솔루션 전문 지랩스 등을 인수하며 4차 산업혁명을 주도하기 위해 발 빠르게 움직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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