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일 서울 여의도 중소기업중앙회에서 열린 신년회에서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최태원 SK그룹 회장, 정의선 현대차그룹 부회장, 구광모 LG그룹 회장이 문재인 대통령의 신년인사를 듣고 있다.
지난 2일 서울 여의도 중소기업중앙회에서 열린 신년회에서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최태원 SK그룹 회장, 정의선 현대차그룹 부회장, 구광모 LG그룹 회장이 문재인 대통령의 신년인사를 듣고 있다.

문재인 대통령이 15일 청와대 영빈관에서 대기업과 중견기업인 등을 초청해 ‘기업인과의 대화’를 가진다.

대한상공회의소(회장 박용만)가 14일 발표한 참석 기업인 명단에는 모두 128명이 포함됐다.

대기업에선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정의선 현대자동차 수석부회장, 최태원 SK 회장, 구광모 LG 회장, 신동빈 롯데 회장 등 5대 그룹 총수를 비롯해 최정우 포스코 회장, 허창수 GS 회장, 김승연 한화 회장 등이 이날 행사에 참석한다.

대기업 선정 기준은 자산순위 25위까지를 초청 대상으로 했다.

하지만 25위안에 드는 일부 대기업이 참석 대상에서 배제돼 참석 선정기준과 배경에 관심이 모아진다. 재계 14위 한진그룹·16위 부영그룹·18위 대림산업은 빠져있다.

이에 대해 김의겸 청와대 대변인은 “참석자 선정은 대한상의가 자체적으로 판단한 것이다”라며 ”사회적 여론과 논란이 다시 부각될 경우 기업에게도 부담이 될 수 있다는 점을 고려한 것으로 알고 있다”고 설명했다.

한진그룹은 오너일가의 갑질 논란, 부영그룹은 이중근 회장이 횡령·배임 혐의로 1심에서 5년의 실형 선고, 대림산업 이해욱 회장은 운전기사에 대한 갑질 논란으로 배제된 것으로 보인다.

다만 삼성 이재용 부회장과 롯데 신동빈 회장은 2심에서 집행유예로 풀려나 경영활동 중이라는 이유로 포함됐다. 효성 조현준 회장도 2심에서 집행유예가 선고돼 포함됐으나, 개인사정 으로 김규영 효성 사장이 대신 참석한다.

재계 26위 효성은 수뇌부가 모두 해외출장 중인 한국투자금융 대신 포함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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