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연합뉴스T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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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트레이트뉴스 송지혜기자] 최근 천연성분을 내세운 헤나방이 전국적으로 확산되고 있는 가운데 헤나 염색 부작용으로 피부가 검게 변한 피해자가 급증하고 있어 주의가 요구된다. 

헤나방은 헤나를 이용한 염색 시술을 하는 곳으로 '천연', '자연' 등의 문구로 중년 여성들 사이에서 입소문을 탔으나 최근 부작용 피해가 늘어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4일 뉴스1에 따르면, 헤나 시술을 받았다가 정상으로 돌아오지 않는 피부와 치료비용으로 고통받는 피해자가 피해를 호소했다. 이들은 헤나 시술을 받은 후 얼굴과 목 등의 피부가 검게 물들어 수 차례 피부과 치료를 받았지만 아직도 원상태로 돌아가지 못 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60대 여성 A씨는 2017년 여름 집 근처 한 헤나방에서 염색을 했다가 얼굴과 목이 까맣게 변해버렸다. 이 때문에 대인기피증에 시달리고 있는 A씨는 "아침에 눈 뜰 때마다 '죽어야지' 하면서 눈물로 세월을 보내고 있다"고 말했다.

대전에 사는 B씨 역시 헤나방에서 머리를 염색했다가 이마와 볼이 검게 변했다. 이 때문에 B씨는 직장을 그만둬야 했다. 마찬가지로 C씨 역시 헤나 염색 후 부작용으로 인해 얼굴이 검게 변하면서 직장을 그만뒀고, 8개월이 넘도록 친정집을 찾지 못하고 있다.

한편 식품의약품안전처는 심각한 부작용을 호소하는 피해 사례가 늘어나는 만큼 화학염모 성분을 혼합했음에도 100% 천연 염모제로 광고하는 행위를 막기 위해 표시 위반 사항을 적극적으로 단속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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