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경찰 로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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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트레이트뉴스 송지혜기자] 30대 여교사가 살인 청부업자에게 실제 살인을 의뢰했다가 경찰에 적발된 사건이 발생했다.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는 15일 서울 영등포에 거주하는 31살 A 씨가 심부름센터를 통해 친모의 살인을 요청한 사건에 관해 내용을 다뤘다.

방송에 따르면 A 씨는 인터넷을 통해 무엇이든 해결해준다는 업자를 찾았고 이메일을 통해 청부살인을 의뢰했다. A 씨의 범행은 A 씨 남편의 신고로 미수에 그쳤다.

문제는 청부 살인 대상이 바로 환갑도 안된 A 씨의 친모였다. 즉 딸이 어머니를 죽여달라고 청부 의뢰한 것. 더욱 놀라운 점은 A 씨가 서울 강남에서 명문으로 손꼽히는 한 중학교의 교사였다는 사실이었다.

경찰은 지난달 초 여교사와 청부업자를 잡아 존속살해예비 혐의를 적용해 검찰로 사건을 넘겼다. 여교사는 청부업자에 6000만 원이 넘는 돈을 보냈으며 범행 동기로 '어린 시절부터 어머니가 강압적이었던 탓에 스트레스가 컸다'고 진술했다.

하지만 이와 함께 상당한 재력가인 어머니의 재산을 노리고 청부 살인을 시도한 것 아니냐는 의혹도 함께 받고 있다. 청부업자는 실제 범행을 하지 않은 채 "필요한 경비가 있으니 돈부터 보내라"며 거액을 뜯어왔던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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