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년 이후 6년만에 최저치

17일 서울 송파구 제2롯데월드 서울스카이에서 바라본 서울 아파트 단지의 모습
17일 서울 송파구 제2롯데월드 서울스카이에서 바라본 서울 아파트 단지의 모습

“급매물이 나와도 찾는 수요자가 없어요”

강남 개포동 H중개사는 한숨부터 내쉰다. 서울 집 매매시장이 금융위기 수준으로 최악의 상황이다.

17일 서울시부동산정보광장에 따르면 이달 들어 아파트 거래량이 하루 65건(평일 기준)으로 지난 2013년 1월(46건) 이후 6년 만에 최저 수준이다.

지난달 하루 96건에 비해 52.08%, 지난해 1월 하루 거래량 329건과 비교해서는 83.4% 줄었다.

서울 강남구 아파트는 고점보다 2억∼3억원 가량 떨어진 급매물이 나와도 매수세가 없다.

강남구 아파트의 거래량은 1월 17일 기준 46건으로 하루 평균 3.4건에 머물렀다. 지난달(4.4건)에 비해 22.7% 지난해 같은 달(26.5건)보다 87.2% 감소했다.

강남 개포동 H부동산 중개사는 "집값 하락의 기대심리가 팽배해지면서 매수자 주도 시장으로 급변, 강남불패 신화가 서서히 무너지는 형국이다"며 "아파트값 하락세는 재건축 입주물량이 증가한데가 분양시장이 실수요위주로 전환하면서 1주택자들도 기존 주택을 팔고 청약시장을 기웃거리는 데도 한 요인이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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